[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원동촌 마을에 있는 숲.

[개설]

동촌리 원동촌 마을 숲은 마을의 오른편에 해당하는 서쪽에 조성되어 있다. 동촌리 원동촌 마을은 진주 강씨·이씨·전씨 등에 의해서 형성되었고, 광대봉의 남동쪽 줄기에 위치한다. 원동촌 마을은 신라 경덕왕 시기에 화전동(花田東)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으며, 1413년(태종 13)에 진안 감무(鎭安監務)가 동쪽에 있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동촌으로 바꿨다고 한다. 면 소재지의 동쪽 아래에 있다고 하여 하동촌(下東村)으로도 불렸다.

[생물학적 특성]

동촌리 원동촌 마을 숲은 느티나무 26그루로 구성되어 있다. 이 숲에서 가장 큰 나무는 수령이 150년 정도이고, 높이는 21m이며 둘레는 2.7m이다.

[자연환경]

동촌리 원동촌 마을의 뒤에는 마이산의 광대봉·마두봉이 있고, 가림리에서 발원한 은천천이 마을 앞을 흘러가다가 마을 오른쪽에서 마을 뒤쪽의 골짜기에서 발원한 실개천과 합류한다. 동촌리 원동촌 마을의 뒤쪽과 동쪽은 마이산이 둘러싸고 있고, 서쪽에는 숲이 조성되어 있다. 이 마을 숲은 마령면 소재지가 있는 서쪽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고 한다.

[현황]

동촌리 원동촌 마을 숲의 규모는 길이가 53m이고 면적은 1,537㎡이며 형태는 선형이다. 마을 숲에는 선돌이 있는데 돌을 3단으로 쌓고 그 위에 2m 정도의 선돌을 세웠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 저녁 5~6시 무렵에 제사를 지냈었는데 최근에는 정월 보름날에 지내고 있다. 동촌리 원동촌 마을 숲은 마을 소유이며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잘 보존되고 있다. 숲에는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는 정자도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