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에 있는 공주 이씨 집안의 사당.

[개설]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상좌 마을에 있는 충절사는 공주 이씨 집안의 사당이다. 1806년 송은 이명성과 사봉 이명덕을 제향하기 위해 창사하였다. 이명성의 본관은 공주(公州)로 목은 이색에게서 수학하고 포은 정몽주와 교유하였다. 고려가 망하자 경기도 이천의 산중에 은거하여 나오지 않았다. 이명덕은 이명성의 동생으로 목은 이색의 문인이다. 1405년(태조 5)에 생원으로 식년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춘추관에 보직되었다. 1430년(세종 12)에 공조 판서가 되었으며, 이듬해 병조 판서를 거쳐 1438년에 중추원 부사로 정조사가 되어 명에 다녀왔다. 이명덕은 충청남도 공주시 충절사와 명탄 서원, 그리고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충현사에서 배향하고 있다.

[위치]

충절사는 성수면 좌포리 상좌 마을 뒤쪽 산기슭에 있다. 성수면 면소재지에서 풍혈 냉천을 거쳐 마령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745호선을 이용하여 동쪽으로 가다 보면 좌포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봉황길로 접어들면 상좌 마을이 있다.

[변천]

1806년(순조 6)에 공주 이씨 문중에서 중시조이자 고려 말의 충절지사로 두문동(杜門洞) 72현의 한 사람인 문성공(文成公) 송은(松隱) 이명성(李明誠)과 그의 아우 공숙공(恭肅公) 사봉(沙峰) 이명덕(李明德)[1373~1444]을 제향하기 위해 충절사를 창사하였다. 그 후 1869년(고종 6)에 훼철된 뒤에 1914년에 다시 단(壇)을 설치하여 향사하다가 1971년에 복설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담장 안에 사당이 있다. 사당은 전면 3칸 측면 1칸의 기와 맞배지붕이며,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현황]

예전에는 충절사 앞에 작은 관리소가 있었는데, 2005년에 벽돌로 다시 건립하였다. 공주 이씨 문중에서 매년 음력 2월 20일에 향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원은 지방에 있던 교육 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유명인들에 대한 제사의 기능을 담당하던 곳이다. 배향 인물은 지역의 유명 인물이나, 문중 내 중요 인물, 혹은 중국 유명 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기도 하였다. 충절사는 공주 이씨의 주요 인물을 향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안에서 공주 이씨 집안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