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에 있는 사당.

[개설]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원노촌 마을에 있는 충효사는 문열공(文烈公) 김천일(金千鎰)과 무민공(武愍公) 황진(黃進)의 충절, 그리고 미계(美溪) 신의련(愼義連)의 효열을 기리기 위해 창건되었다.

김천일은 언양인으로 임진왜란 때 진주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다. 황진은 장수인으로 1590년(선조 9) 숙부 황윤길을 따라 일본에 다녀와서 일본의 침공을 예언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진안에 침입한 왜군을 안덕원에서 격퇴하는 등 많은 전과를 올리다가 진주성 싸움에서 전사하였다. 신의련은 임진왜란 때 효성으로 그의 부친과 5만 여 명의 백성을 살린 인물이다.

[위치]

충절사는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원노촌 마을 중앙에 있다. 진안읍에서 백운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국도 30호선을 따라 남으로 내려오다가 마치천에서 왼쪽 방향으로 가면 노촌리가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영모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왼쪽으로 원노촌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변천]

1856년(철종 7)에 창건하였다가 서월 철폐령으로 1869년(고종 6)에 훼철되었다. 그 후 1947년에 다시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형태]

담장 안에 사당이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9평이며, 너와 맞배지붕이다. 상의문(尙義門) 1동과 4칸 20평의 강당, 3칸 12평의 수직사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충효사에서는 김천일, 황진, 신의련을 배향하여 매년 음력 2월 25일에 향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사당은 지방에 있던 교육 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유명인들에 대한 제사의 기능을 담당하던 곳이다. 배향 인물은 지역의 유명 인물이나 문중 내 중요 인물, 혹은 중국 유명 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기도 하였다. 충효사는 임진왜란 때 활동한 의병장과 효자를 기리는 사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