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608 |
---|---|
한자 | -炙 |
이칭/별칭 | 무왁 적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생산한 무에 밀가루 반죽을 묻혀 지진 적(炙).
[개설]
지짐이라고도 하는 적(炙)은 ‘전유어나 누름적처럼 기름을 두르고 지져내는 것’을 말한다. 무적은 얇게 원형으로 썬 무에 소금 간하여 삶은 후 묽은 밀가루 반죽을 묻히고 살짝 지진 것으로 무왁 적이라고 한다. 배추와 무가 많이 생산되는 진안 지역에서는 겨울철 땅속에 깊이 묻어 두었던 무를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해 먹었으며, 배추전과 무적은 겨울철 간식으로 자주 이용하였다.
[연원]
산악 지대인 지형적 특성으로 논농사보다 밭농사가 많았던 진안 지역에서 무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음식 재료였다. 특히 먹을거리가 풍부하지 못한 시절에는 주식과 찬거리로 주로 쓰였다. 김장을 담고 남은 무를 땅속에 깊이 묻어 저장해 두었다가 찬거리가 없는 날에 무국, 무밥, 무지짐 등을 만들어 먹었다.
무적은 진안의 토속 음식으로 집안의 특별한 날이나 멀리서 손님이 오셨을 때 만들어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이용했다. 단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겨울철 어린이와 노인들 간식으로 많은 해먹는다.
[만드는 법]
단맛이 나는 무를 깨끗이 손질하여 0.5㎝ 두께로 나박나박 썰어 소금을 뿌려 찜통에 쪄서 식힌다. 쪄낸 무를 묽게 갠 밀가루에 적셔 번철에 지지듯이 구워 초장과 함께 곁들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