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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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浦里琴池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훈 |
의례 장소 | 월포리 금지 마을 당산 -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금지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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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3일 오후 11~12시 |
신당/신체 | 당산나무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금지 마을에서 행해지는 마을 제사.
[개설]
당산제는 마을에서 수호신을 모시고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행하는 제의이다. 월포리 금지 마을 당산은 마을 앞에 있는 상당히 큰 세 그루의 느티나무이다. 그 옆에는 선돌이 2기 세워져 있다.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을 정하여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연원 및 변천]
금지 마을 입구에 있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을의 당산이다. 이곳이 금지 마을 수구(水口)이기 때문에 모셔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옆의 선돌도 수구막이 역할을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장수가 대덕산에서 짐을 지고 오는데 이곳에서 쉬면서 지게의 광대목을 꽂은 것이 입석이 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금지 마을 당산은 마을 앞에 있는 상당히 큰 세 그루의 느티나무이다. 그 중 가장 큰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340년 정도 된다. 그리고 당산나무 옆에는 선돌이 2기 세워져 있다. 당산나무와 가까이 있는 선돌이 오래된 것이며 마주보고 있는 선돌은 최근에 세운 것이다.
[절차]
금지 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3일 밤 11~12시경에 모신다. 만일 마을에 부정한 일이 발생할 경우 1월 13일로 연기한다. 섣달그믐이 되면 마을에서 나이가 들고 깨끗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고 제의 준비에 들어간다. 초이튿날 풍물을 치며 걸립을 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마을 공동 부담으로 한다. 보통 20만 원 정도 든다고 한다.
당산제를 지내는 날 아침에 당산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마을 청년과 어른들이 나와서 왼새끼로 꼰 금줄을 치는데 당산 세 그루를 5번 둘러 감는다. 제물로는 돼지 머리를 비롯하여 삼색실과, 떡과 함께 부녀자들이 집집마다 쌀과 팥을 걷어 끓인 팥죽을 올린다. 제사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정해 유교식 제사 방식으로 한다. 축문은 따로 없이 기원 독축을 하고 마을 주민들이 각기 소지를 올리고 음복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제사가 끝나면 아주머니들은 팥죽을 당산 주변에 뿌리면서 액이 물러가기를 기원한다.
[축문]
월포리 금지 당산제의 축문은 따로 없고 구술로 축원한다.
[부대 행사]
당산제가 끝나면 마을 회관에서 음복하면서 한 해의 일을 계획한다.
[현황]
금지 마을의 주변 산세는 부귀산 줄기에서 이어져 내려온다. 그 맥이 정천면 월평리와 경계를 이룬 ‘봉구재봉’을 지나 북동쪽으로 기때배기봉과 성주봉[꼭지봉] 맥으로 지나간다. 금지 마을 주산은 봉구재봉과 기때배기봉 사이 마을 서남쪽의 배넘실봉이다. 안산(案山)은 미약하며 조산(朝山)은 대덕산의 감투봉으로 생각된다.
금지 마을은 경주 정씨가 500여 년 전에 터를 잡으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는 경주 정씨 선산의 조상이 16대조가 된다고 하며, 마을 앞 느티나무의 수령을 약 400~500년 정도로 잡아 추정하는데서 그 근거를 삼는다. 경주 정씨 이후로 전주 최씨, 청주 한씨, 김해 김씨 등이 들어와 살게 되었다고 한다.
금지 마을 당산제는 현재도 음력 1월 3일 한밤중에 마을 앞에 있는 당산나무에서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