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에서 매월 3일과 8일에 개시되는 오일장.

[개설]

2008년 12월 31일 기준 광혜원장터에서 마을 지명이 유래된 장기1리에는 123가구에 총인구 269명[남 129, 여 140], 장기2리에는 125가구에 총인구 252명[남 137, 여 115] 등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건립경위]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는 조선시대 여행자들의 편의를 도와주던 광혜원이 있었던 곳이라서 광혜원리라 불렸는데, 광혜원 옆의 정자에서는 이임 관찰사와 신임 관찰사가 관인을 서로 주고받았다고 한다. 원(院) 취락은 지나가는 민간인들의 숙식을 제공하던 장소로서 시장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어 일찍부터 시장이 발달하게 되었다.

[변천]

조선 말기, 일제시대, 해방 이후 등의 시대를 거치면서 만승면 광혜원리의 광혜원장은 매월 3일과 8일에 개시되었는데, 1964년 12월 광혜원장은 만승장(萬昇場)으로 개칭되었다. 그러나 2000년 1월 1일부로 만승면이 광혜원면으로 개칭됨으로써 만승장은 다시 광혜원장으로 변경되었다.

광혜원장에서는 조선 말기에는 쌀·유지·목화·담배·빙소(氷蘇) 등의 품목이 거래되었으며, 일제시대에는 농산물·수산물·직물·축류·잡화 등의 품목이 주로 거래되었다. 1938년 광혜원장의 연간 판매액은 443,010원이었다. 1970년 말에는 55개의 점포가 있었고, 1976년에는 고정 상인 70명, 이동 상인 140명, 소비자 430명, 1일 판매액 291만 2,000원 등의 현황을 나타내었다.

1980년대 중반의 이용 인구수는 약 7,000~8,000명, 시장권의 면적은 약 83㎢, 고정 점포와 이동 점포 등을 합친 전체 점포 수는 83개, 전체 점포 수에 대한 이동 점포 수의 비율은 51.8% 등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지만 쇠퇴적인 정기시장에 해당되고 있다.

1980년대 중반의 이동 상인의 개시 일자에 따른 시장 방문의 모형은 2가지 유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제1유형은 이동 상인들이 소시장인 광혜원장[3일과 8일 개시]에서 소시장인 덕산장[4일과 9일 개시]으로 이동하고 다시 중심 시장인 진천장[5일과 10일 개시]으로 이동하며, 1일과 6일에는 휴식을 취하고 다시 중심 시장인 안성장[2일과 7일 개시]으로 이동하는 유형이다.

제2유형은 이동 상인들이 소시장인 광혜원장에서 중간 시장인 장호원장[4일과 9일 개시]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금왕장[5일과 10일 개시]으로 이동하며, 또다시 소시장인 삼성장[1일과 6일 개시]으로 이동한 후 다시 중심 시장인 음성장[2일과 7일 개시]으로 이동하는 유형으로, 제2유형이 전체 이동 유형의 23.2%를 차지하고 있다.

새마을사업으로 장기[장터]에는 1979년 급수 시설을 완료하였고, 1994년 장기부녀회 경로당, 1995년 장기 경로당과 장기2구 경로당 등을 건립한 바 있다.

[구성]

광혜원장은 광혜원리 일원의 도로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시장으로서 자연부락인 장터와 웃술막 사이에는 중말[일명 중리]이 있고, 중말 위쪽의 웃술막에는 술막[주막]이 많았다고 한다. 1991년도의 광혜원장 면적은 958.68㎡으로 나타나 있으며, 2009년 4월 현재 부지 면적은 3,000㎡이다. 일반 점포는 12개이다.

[현황]

2010년 현재 광혜원장의 이동 상인은 50여 명으로 나타나고 있어 1980년대 중반에 비하여 시장이 상대적으로 크게 쇠퇴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광혜원의 농공단지와 산업단지 등의 조성과 인구 유입 등으로 최근에는 다소 활기를 띠고 있는 추세이다.

각종 채소·과일·곡류·육류·일상생활용품 등이 거래되고 있지만, 특히 고추·참외 등의 농산물과 세계적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관상어·장미 등 진천군의 특산물 등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광혜원장의 특산품은 고추·비단잉어 등이고, 인기 품목은 옷가게·야채 등이며, 먹을거리로는 국밥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