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용몽리에서 매월 4일과 9일에 개시되는 오일장.

[개설]

덕산읍 행정복지센터 부근에는 면소골이라는 자연부락이 있고, 대소면·맹동면·진천읍 등으로 가는 용몽리의 삼거리에는 삼거리 소시장말[일명 우시장말]이라는 자연부락이 있다.

[건립경위]

한천장(閑川場)은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한천리 구시울 서남쪽 1㎞ 지점의 구말장터에 있었던 정기시장이다. 한천장은 조선 말기에는 1일과 6일에 개시되었으나 일제시대인 1926년에는 4일과 9일에 개시되었다. 한천장이 병술년 장마 때 큰 홍수로 폐허가 됨으로써 1932년 11월 용몽리 구말장터로 옮겨져 매월 4일과 9일에 구말장이 개시되었다.

[변천]

덕산장은 농산물의 집산지로서 시장의 규모나 크기로 유명하여 한때는 진천읍·초평면·덕산읍, 음성군의 맹동면·대소면 등 5개 읍과 면의 주민들은 물론 청주·증평·음성·천안 등지에서까지 고객들이 찾아들었다.

1970년 말에는 점포가 141개나 있었고, 1976년에는 고정 상인 120명, 이동 상인 240명, 소비자 1,600명, 1일 판매액 517만 원 등의 현황을 나타내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시장 이용 인구수는 약 6,000~6,800명, 시장권의 면적은 약 75㎢, 고정 점포와 이동 점포 등을 합친 전체 점포 수는 77개, 전체 점포 수에 대한 이동 점포 수의 비율은 54.5% 등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지만 쇠퇴적인 정기시장에 해당된다.

1980년대 중반의 이동 상인의 개시 일자에 따른 시장 방문의 모형은 2가지 유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제1유형은 이동 상인들이 소시장인 덕산장[4일과 9일 개시]에서 중심 시장인 진천장[5일과 10일 개시]으로 이동하고 진천장에서 중간 시장인 증평장[1일과 6일 개시]과 소시장인 이월장[1일과 6일 개시] 등으로 이동하며, 이들 시장에서 다시 중심 시장인 음성장[2일과 7일 개시]으로 모여들었다가 다시 중간 시장인 괴산장[3일과 8일 개시]으로 이동하는 유형이다.

제2유형은 이동 상인들이 소시장인 덕산장에서 중심 시장인 진천장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일부 상인들은 병천장[1일과 6일 개시]으로 이동하며 또 다른 상인들은 1일간 휴식을 취하며, 이들 상인들은 다시 중심 시장인 음성장[2일과 7일 개시]으로 모여들었다가 여기서 다시 주덕장[3일과 8일 개시]으로 이동하는 유형으로, 제2유형이 전체 이동 유형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말의 이동 상인들은 옥산장[3일과 8일 개시]·광혜원장, 그리고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장[3일과 8일 개시] 등지로 출시하고 다시 덕산장으로 이동하여 진천장으로 출시하는 유형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구성]

덕산장의 부지 면적은 약 717㎡이며, 점포 수는 70개이다.

[현황]

2010년 기준 덕산장은 국도 21호선과 지방도 513호선이 사방으로 교차되는 지점 부근의 진천군 덕산읍 용몽리 587-1번지[초금로 748] 외 필지에 입지되어 있다. 덕산장의 이동 상인은 30여 명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개시되고 있으며, 고추·참깨·의류 등이 주로 거래되고 있는데 특히 고추장은 유명하다.

덕산장은 정기시장으로서의 기능이 미약하기 때문에 단계적인 정비와 시설 현대화 또는 상설 시장화 등이 요망되지만 산업화에 따른 농촌 인구의 감소로 쇠퇴 일로를 걷고 있다. 또한 덕산읍 농업경영인연합회에서는 1990년 용몽리 버스공영주차장 주변에 1,300만 원을 투자하여 덕산농업경영인직판장을 개설하였는데, 이 직판장에서 덕산읍 지역의 농축산물, 특산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여 지역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어 덕산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점차 끊기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