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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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生居鎭川花郞-床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정아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쌀과 청국장, 김치 등으로 만드는 3종의 밥상.
[기본 메뉴]
충청북도 진천군은 2005년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주된 농산물인 생거진천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2004년 충청대학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 계약에 따라 진행되었다.
여기에서는 진천 쌀을 가장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과 계절별 찬류 선택 방법, ‘7첩’·‘9첩’·‘12첩’ 등 3종의 밥상에 관한 상차림 내용이 개발되었다. 또한 2006년 진천의 향토음식을 알리기 위해 『생거진천 화랑밥상 조리교본』을 책자로 제작하여 진천군의 음식점에 보급하여 진천군을 찾는 외지인이나 손님들에게 조리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맛있는 밥짓기]
생거진천 화랑밥상의 기본은 맛있는 밥을 짓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는 쌀을 찬물에 3~4회 가볍게 휘젓듯이 문질러서 씻고, 쌀 무게의 1.3~1.5배의 물을 부어 30분~60분 정도 불린다. 초기에는 강한 불로 가열을 한 뒤, 다음 단계에서는 중간불로 가열한다. 이는 밥이 끓기 바로 전 단계이며, 초기 단계는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세 번째 단계는 약한 불로 쌀을 익혀 호화시키는 단계로 7~8분이 소요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밥의 구수한 맛과 냄새를 내어 주는 단계로, 이때는 냄새로 어느 정도 익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5~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밥이 다 되면 솥 가장자리의 밥과 내부의 밥을 고루 섞어 밥그릇에 담는다.
[7첩, 9첩, 12첩 상차림]
7첩 이상 화랑밥상의 기본 메뉴는 기본 찬류인 김치, 물김치, 파김치, 느타리·호박무침, 도라지생채, 가지튀김무침, 고사리나물, 청국장찌개, 아가미젓갈, 참나물, 취나물, 버섯볶음, 고등어구이가 초고추장과 초간장과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일품요리로 시금치샐러드, 말린가지불고기, 팽이버섯잡채, 감자전, 표고탕수, 닭다리냉채, 참치양파무침 등이 나오며 이와 곁들여 호박 음료가 제공된다.
9첩 이상 화랑밥상은 기본 찬류에서 고등어구이 대신 조기구이로 변경하고, 일품요리는 흑임자죽을 비롯하여 무청돼지갈비찜, 안심편채, 해물냉채, 콩나물오색냉채 등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12첩 이상 화랑밥상은 기본 찬류에서 갈치구이가 제공되고 일품요리가 7첩, 9첩에 비해 푸짐하게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약 14개의 일품요리가 제공되는데, 여기에는 제육오색찜·어채·쇠고기치즈구이·생율야채샐러드 등이 들어 있다.
[생거진천 화랑밥상 그릇 세트]
충청북도 진천군에서는 생거진천 화랑밥상을 맛보러 오는 손님들에게 음식과 함께 그릇 세트를 내놓아 하나의 볼거리로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의의와 전망]
옛부터 농경생활에 매우 적절한 입지 조건을 갖추어 생거진천쌀을 연계, 접목시키고 영업소에서도 응용 가능하도록 영양가와 가격의 적정성, 경제성 등까지 세심히 고려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앞으로도 진천군의 음식경제 발전에 기틀이 될 것이며,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아 음식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