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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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國輿圖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성임 |
[정의]
19세기 초반에 제작된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포함한 인천부 군사 지도책.
[편찬/간행 경위]
『동국여도』는 도성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방어 체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린 군사 지도이다. 1800년(정조 24)에 노성(魯城)으로 바뀌는 충청도의 이성(尼城)과 이원(利原)으로 바뀌는 함경도의 이성(利城)이 모두 개명 이후의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822년(순조 22)에 신설되는 함경도의 후주(厚州)가 없고, 1823년(순조 23)에 혁파되어 개성에 합해지는 경기도의 풍덕(豊德)이 표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동국여도』는 1800년에서 1822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쪽에는 도성과 직접 연결된 지역의 방어 체제를 순차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성도」, 「연융대도」, 「북한성도」, 「도성 연융 북한 합도」를 배치하였다. 앞의 3개 지도는 세세한 정보를 싣고 있는 반면에 세 지도를 합해 그린 「도성 연융 북한합도」는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경강부 임진도」는 도성을 중심으로 한 광역 방어 체제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사시 장기 항전의 중심지로 선택된 강화도와 남한산성, 그리고 북쪽으로부터 침입한 대규모 외적이 도성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임진나루를 바깥쪽 경계선으로 하여 그렸다. 「남한산성도」와 「강화부도」는 유사시 장기 항전의 중심지로 여겨졌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자세한 지도가 첨가되었다. 이어서 경기도[「기전도(畿甸圖)」]로부터 경상도[「영남도(嶺南圖)」]에 이르기까지 전국 8도의 지도를 군영과 진보 및 전략적 요충지,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육로와 해로 등 군사 정보를 중심으로 그렸다. 그 뒤에 8도와 만주 및 중국의 동해안을 합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린 「팔도관해 방총도(八道關海防總圖)」를 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상도에서 전라도를 거쳐 충청도까지 바다로부터 침입한 적을 방어하기 위한 체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린 「삼남해 방도(三南海防圖)」를 배치하였다. 이 지도는 수영(水營)과 진보(鎭堡)의 배치 상황, 해로의 정확한 통로, 각 지점 사이의 거리, 풍랑이 심할 때 정박할 수 있는 곳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상도부터 충청도까지의 해안선을 좌우 일직선의 종이 위에 그려 넣었다.
[형태/서지]
필사본이며 1첩[16절]의 채색도이다. 책의 크기는 46.4×32.4㎝이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본이다.
[구성/내용]
도성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방어 체제를 담았다. 강화부와 남한산성 등 주요 요충지의 지도를 비롯하여 전국 8도의 군사 시설과 전략 요충지,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육로와 해로 등의 군사 정보를 실었다. 인천부는 「기전도(畿甸圖)」에 기재되어 있다. 부평·인천 등의 일반적인 고을은 노란색 원으로, 영종·강화·교동 등 군사 지역은 붉은 원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덕적진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주요 도로는 붉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인천부 및 주변 지역의 관방 체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