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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0070
한자 茂朱吾山里球狀花崗片麻岩
영어공식명칭 Orbicular Granite Gneiss in Osan-ri, Muju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덕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74년 9월 6일연표보기 -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천연기념물 제249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천연기념물 재지정
문화재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 일대에서 산출되는 구상화강편마암.

[개설]

구상 구조[Orbicular Structure]란 특정의 광물들이나 포획물로 구성된 핵을 중심으로 다른 유색 광물과 무색 광물이 서로 띠 모양으로 배열되거나 방사상으로 배열되어 구(球)를 형성하는 구조이다. 구상암은 구상 구조의 크기에 관계없이 암구(岩球)[Orbicules], 기질부[Matrix], 모암[Country Rocks]으로 구성된다. 암구는 중심부의 핵[Core]과 핵 주위를 단각[Single Shell] 또는 다각[Multi-shell]이 동심원상으로 둘러싸며, 기질부는 암구나 암구들 사이를 둘러싸고 있는 물질이다. 그런데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 일대에서 산출되는 구상화강편마암은 구상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구상암의 한 종류이며, 영국인 홀머스[A. Holmas]가 1928년에 최초로 명명하였다.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 지역에서는 호랑이 무늬와 같은 구상화강편마암의 무늬를 보고 ‘호랑이 바위’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이 암석을 집에 갖다 놓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전해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무주 오산리 구상 화강 편마암은 상당히 훼손된 상태이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1974년 9월 6일 천연기념물 제24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무주 구상화강편마암의 형태와 생성 과정]

화강암질 편마암 내에는 암구가 발달하는데, 암구는 주로 암록색의 핵을 중심으로 석영과 장석질의 무색 각[Shell]과 운모류의 유색 각이 교대로 동심원을 그리면서 구형 또는 타원형의 구상 구조를 보여준다. 무주에서 산출되는 구상화강편마암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긴 반지름이 2~3㎝의 크기를 갖는 초생 암구로서 각의 발달이 없으며, 암록색의 핵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초생 암구는 구상화강편마암과 인접한 구상 구조가 발달하지 않은 화강 편마암과의 경계부에서 주로 산출되며, 다른 암구와 비교할 때 포유물이 비교적 적다. 다른 하나는 그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한 유각 암구에 해당하는데, 크기는 긴 반지름이 10㎝를 넘는 것도 발견되지만 일반적으로 5~8㎝이며, 구형 또는 타원형의 형태를 갖는다.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의 생성 과정은 학자들에 따라 다르게 설명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두 가지 설명이 일반적이었다. 하나는 변성 퇴적암이 우백질 화강편마암화 작용을 받아서 형성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화강 섬록암 내에 포획된 이질 기원의 퇴적암이 광역 변성 작용을 하여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약 19억 년 전 대륙 충돌 과정에서 복잡한 광역 변성 작용과 열변성 작용을 거쳐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이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퇴적 기원의 변성암이므로 암석명을 화강 암질 편마암으로 정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249호로 지정된 무주 구상화강편마암]

구상화강편마암은 전 세계적으로 110여 곳에서 관찰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운평리의 상주 운평리 구상 화강암[천연기념물 제69호],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의 부산 전포동 구상 반려암[천연기념물 제267호],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 일대의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천연기념물 제249호]이 산출된다고 보고되었다. 이 세 지역에서 발견되는 구상암들은 미적으로 아름답고 그 산출이 매우 희귀하다.

이들 지역 외에도 부산광역시 영도구 일대의 구상 호온펠스와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 일대의 구과상 유문암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구상암은 대부분 화성 기원의 암석이지만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은 변성 기원의 구상암이라서 보존 가치가 더욱 높다. 무주 오산리 구상 화강편마암무주 군청에서 설천면 방향으로 국도 제30호선을 따라 진행하다 오산 마을에서 왕정길로 진입하여 6㎞ 정도 진행하면 도달할 수 있다.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은 2017년 현재 환경부로부터 국가 지질 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전라북도와 무주군이 지질 명소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어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무주 군청에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노두(路頭)까지 이어지는 계단과 관람대, 관찰 확대경 등을 설치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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