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68년 간행된 전라북도 무주군의 역사와 문화 전반이 수록된 사찬 향토지.

[편찬/간행 경위]

무주군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세 지역의 접경지라는 지역적 특성과 적상산(赤裳山)과 덕유산(德裕山) 등 산악에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특별한 역사를 갖게 되었으나 자세히 기록한 서적이 없어 이러한 지역의 특성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무주군사』[1968]의 저자 최낙철(崔洛哲)은 8·15 광복 후 무주 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면서 저술을 결심하였고, 서울에 우거(寓居)하며 도서관에 출입하였으나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고 포기와 재시도를 몇 차례나 거듭한 결과, 마침내 『무주군사』[1968]를 완성하여, 1968년 4월 26일에 출간하였다. 개인에 의해 저술된 무주 지역 최초의 한글본 지방 역사서이다.

[서지적 상황]

국립 중앙 도서관, 국회 도서관, 한국학 중앙 연구원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립 중앙 도서관에는 원문 정보 데이터베이스(database)가 구축되어 있어 손쉽게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형태]

크기는 145㎜×210㎜이며, 분량은 320쪽 내외의 1책이다. 국한문 혼용으로 가로쓰기를 하였다.

[구성/내용]

무주 향교 전교 하천수(河千秀)의 필묵을 서두로, 학술원 회장 이병도(李丙燾). 무주 군수 권문학(權文鶴), 저자 최낙철의 서문과 무주 교육장 최규성(崔圭成)의 축간사, 목차 등이 이어진다. 본문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개설로 무주군의 지형과 본 『무주군사』의 시대 구분 기준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였다. 2장부터 5장까지는 무주군의 역사를 시기별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2장 분립기는 무주가 무풍과 주계로 분립되었던 시대로, 무풍에 소속되어 있던 지역의 역사와 주계에 소속되었던 지역의 역사를 분리하여, 수록하였다.

2장은 병합기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개략 설명하였다. 3장은 통합기로 이 또한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수록하였는데, 전기에는 태종의 팔도제, 임진왜란과 피난처로서의 지위, 사고 설치, 현에서 부로 승격한 사실 등을 수록하였고, 후기에는 행정 구역과 관제, 토지 제도와 세금 제도, 산업, 통신, 교육 제도, 동란사 등을 수록하였다. 4장은 현대기로 갑오경장(甲午更張)과 제도 개혁, 군민들의 척왜 의거 등을 수록하고 결언을 함께 실었다. 5장에는 무주군의 고적으로 무주 구천동(茂朱九千洞), 한풍루(寒風樓), 서벽정(棲碧亭), 명례궁, 십경시 등을 수록하였다. 끝으로 연표와 참고 문헌을 부록으로 실었다.

[의의와 평가]

『무주군사』[1968]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역 역사를 수록한 책으로, 지방 사서(地方史書)의 형식을 개척한 소중한 자료이며, 무주군의 역사적 자취와 고적을 최초로 모아 수록하여 무주군의 역사를 이해하는 기초를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