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최아를 시조로 하고, 최영보를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무주군의 세거 성씨.

[연원]

전주최씨(全州崔氏)는 크게 네 개의 파로 나뉘는데, 완산부 개국백(完山府開國伯)에 봉해진 최순작(崔純爵)을 시조로 하는 문열공파(文烈公派), 완산군(完山君)에 추봉된 최균(崔均)을 시조로 하는 사도공파(司徒公派), 완산 부원군(完山府院君)에 봉해진 최군옥(崔群玉)을 시조로 하는 문충공파(文忠公派), 완산군 최아(崔阿)를 시조로 하는 문성공파(文成公派)이다.

[입향 경위]

전주최씨로 무주에 처음 이주한 인물은 무풍 현감(茂豊縣監)을 지낸 최영보(崔永甫)이다. 최영보는 문성공(文成公) 최아의 후손으로, 보성군사(寶城郡事) 최혼(崔渾)의 아들이며, 감사(監司) 최한경(崔漢卿)의 손자이다. 산수를 좋아하는 성품으로 관직을 퇴임한 뒤 무풍을 떠나지 않고 풍남면(豊南面)[현 무풍면] 철목리에서 살게 되었고, 자손들이 대대로 살았다. 후손으로 효성이 뛰어난 선비로 존경받아 죽림사(竹林祠)에 배향된 죽헌(竹軒) 최활(崔活)이 있고, 최활의 6세손으로 영조 때 정희량(鄭希亮)의 난(亂)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운 채포(蔡圃) 최봉래(崔鳳來)가 있으며, 10세손으로 학문이 깊었던 최광준(崔光濬), 효성이 지극했던 최경호(崔璟鎬)와 최흥종(崔興宗) 등이 있다. 한편 경상도 고성에서 무주군 안성면 사전리로 들어와서 향로산 아래에 터를 잡은 최두권(崔斗權)이 있다.

[현황]

2015년 무주군에서 간행한 『통계 연보』에 의하면, 무주에 거주하는 최씨는 946명이고, 그중 전주 최씨는 364명이다.

[관련 유적]

무주 지역의 전주최씨와 관련된 대표적인 유적은 죽림사이다.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에 위치하고 있는 죽림사는 1827년(순조 27)에 건립되었으나, 1869년(고종 6) 서원 철폐령이 내려 헐렸는데, 1986년 후손들이 재건하였다. 사당에는 죽헌 최활을 주벽(主壁)으로 하고, 춘당(春堂) 권중희(權重熙), 두촌(斗村) 이만경(李晩景)을 배향(配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