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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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氷魚躍所-雪雉自投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두길리 |
시대 | 조선/조선후기 |
집필자 | 이정훈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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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빙어약소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1501 |
관련 지명 | 설치자투소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
성격 | 설화|효자 감응담|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만경|이만경 어머니|이인좌|정희량|이만경 제자들|이만번 |
모티프 유형 | 효행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두길리에서 바위에 새겨진 글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는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두길리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모두 두촌(斗村) 이만경(李晩景)[1691~1776]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서 제자들이 파 놓은 것으로, 글자에 유래한 효자 감응담이자 인물담이다.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의 나제통문(羅濟通門) 옆 냇가에 있는 ‘빙어약소(氷魚躍所)’는 얼음을 깨고 잉어가 튀어나왔던 곳이라는 뜻이다. 또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구산 마을 길가의 바위 위에 ‘설치자투소(雪雉自投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눈 속으로 꿩이 스스로 떨어져 죽은 곳이라는 의미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설집』,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 등에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구산 마을에서 채록했다고 쓰여 있을 뿐, 그 외의 자세한 채록 사항은 알 수가 없다.
[내용]
이만경은 무주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991년에 나온 『호남 인물지』에 무주를 대표하는 인물로 실려 있다.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의 나제통문 옆 냇가에는 ‘빙어약소’라는 글자가 있다. 빙어약소는 얼음을 깨고 잉어가 튀어나왔던 곳이라는 뜻이다. 또 설천면 두길리 구산 마을 길가의 바위 위에 ‘설치자투소’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눈 속으로 꿩이 스스로 떨어져 죽은 곳이라는 의미다. 이만경의 제자들이 이만경의 효행을 기념하기 위해서 바위에 새긴 글자다.이만경은 조선 영조 때 사람이다. 성품이 바르고 효행이 지극했다. 어머니가 병에 걸려 누워 계시는데 엄동설한에 잉어와 꿩고기가 드시고 싶다고 했다. 비록 불가능한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구하기를 포기하지 않자 얼음을 깨고 잉어가 저절로 튀어나오고, 꿩이 저절로 투신하여 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자들이 ‘빙어약소’, ‘설치자투소’라는 글자를 바위에 새겼다. 이만경은 효성도 지극했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정희량, 이인좌가 난을 일으키자 형 두천(斗川) 이만번(李晩蕃)과 함께 난을 평정하는 공을 세웠다. 지금도 이만경, 이만번 형제에 대한 충효의 행적이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에 정려되어 있다.
[모티프 분석]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의 주요 모티프는 ‘효행’이다.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는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두길리에 있는 바위 위에 새겨진 글자 이야기로서 전형적인 효자 감응담이다. 부모의 불가능한 요구를 이루기 위해 정성을 다할 때 하늘이 감동하여 이적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효행 모티프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는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라는 글씨가 새겨진 바위를 증거물 삼아 무주의 역사적 인물인 이만경 일화가 결합된 것이다. 이만경은 이외에도 소도둑에게 소를 주어 감복을 시키거나 흉년에 죽을 끓여 걸인을 구제하고 노비를 해방시켜 주는 듯의 선행으로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빙어약소와 설치자투소」에 언급된 글씨도 제자들이 그의 선행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만경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헛되이 찬양할까봐 모든 기록을 태워 버렸다고 전한다. 일반적인 무주 지역의 바위 전설에 지역적 인물인 이만경의 효행담이 결합된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