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광평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군.

[위치]

유적이 위치한 광평마을은 아영초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난 길로 약 500여 m 들어간 곳에 있다. 유적은 고인돌 총 4기이다. 1호 고인돌은 마을 입구에 자리한다. 2호 고인돌은 마을 북서쪽 고재기들에 자리한다. 농로와 거리를 두고 논 안쪽으로 10여 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3호 고인돌도 고재기들 안쪽에 위치하며, 2호 고인돌과는 약 150m 떨어져 있다. 논의 한 가운데에 흙으로 한 단 높게 성토한 곳에 있으며, 이곳이 원래의 위치인지는 알 수 없다. 좌측으로는 월산리 고분군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가까이 위치한다. 4호 고인돌은 마을 끝에 있는 논에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광주 대구 고속 도로가 지나가며, 그 너머 능선에는 청계리 고분군이 위치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87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4기의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대부분 받침돌이 1-4개 정도로 확인된 기반식 고인돌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1호 고인돌에서 받침돌 1개만이 확인되며, 나머지 고인돌에서는 받침돌이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

1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장축이 동서 방향이며, 규모는 장축 270㎝, 단축 180㎝, 높이 120㎝ 정도이다. 성혈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고, 받침돌 1개만이 관찰되었다. 덮개돌의 한 면에는 한문이 새겨져 있다. 2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방형이고, 장축 방향은 확실하지 않으며, 규모는 장축 230㎝, 단축 210㎝, 높이120㎝이다. 성혈이나 받침돌은 확인되지 않았다.

3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장축이 남북 방향이며, 규모는 장축 250㎝, 단축 150㎝, 높이 120㎝이다. 1호에서 3호까지의 고인돌은 전체적으로 볼 때 남북 방향으로 열을 지며 위치한다. 4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한 쪽이 계단식 논의 두렁에 가려져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으나 말각방형으로 추정되며, 받침돌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축은 남북 방향이며, 규모는 장축 210㎝, 단축 140㎝ 정도이다.

[의의와 평가]

청계리 광평 고인돌군은 대부분 경작 등으로 인해 훼손되었거나 일부가 매몰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아직까지 문화재 조사는 물론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앞으로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고인돌군은 주변 지역에서 출토 유물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반식의 형태를 갖춘 고인돌이라는 점에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유적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