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은송리 내송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위치]

유적은 내송마을 입구와 마을 안쪽에 있는 내송제 인근에 각각 1기씩 위치한다. 은송리 내송 고인돌1은 내송마을 입구 마을회관에서 오른쪽으로 마을로를 따라 약 30m 떨어진 곳에 있는 오른쪽 첫 번째 집 앞에 자리한다. 은송리 내송 고인돌2는 내송제 동쪽에 있는 계단식 논 사이에 자리한다.

고인돌은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비교적 높은 지대인 구릉에서 위치한다. 마을 아래 남쪽에는 원천천이 동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 원천천 주변의 은행정과 외송 마을 일대에도 고인돌로 추정되는 석재들이 있었으나 경작 등으로 인해 매몰된 것으로 전해진다.

[형태]

은송리 내송 고인돌1은 덮개돌의 외형이 괴석형이며, 덮개돌 하단부에는 받침돌이 일부 남아 있어 기반식 고인돌로 추정된다. 이 고인돌은 현재 덮개돌과 받침돌이 시멘트로 메워져 있어 그 구조와 형식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덮개돌 상부에는 홈구멍이 15개 정도 관찰된다. 덮개돌의 규모는 장축 370㎝, 단축 210㎝, 두께 150㎝ 정도이다.

은송리 내송 고인돌2는 본래의 위치에서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 받침돌을 비롯한 고인돌의 하부 구조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덮개돌의 일부에서 홈구멍이 관찰되었다.

[의의와 평가]

은송리 고인돌군은 마을을 둘러싼 산의 구릉과 원천천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 다수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인돌은 현재 경작 등으로 인해 훼손되었거나 매몰 또는 이동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남아 있는 고인돌 2기는 아직까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하부 구조와 축조 방식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외견상 기반식의 형태를 갖춘 고인돌이고, 덮개돌에서 홈구멍이 뚜렷하게 확인된 점에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유적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