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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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秀撤 |
영어음역 | Sucheol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강정만 |
[정의]
통일신라 말기 전라북도 남원시 실상사에서 입적한 승려.
[활동사항]
수철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연허(緣虛)에게 나아가 승려가 되었다. 천숭(天崇)에게서 불경을 배웠고, 그 뒤 지금의 경주시 복천사(福泉寺)에서 윤법(潤法)에게 구족계를 받았다. 그는 명산을 찾아다니며 참선을 닦으면서 틈이 있을 때마다 『화엄경』을 연구했다. 지리산 지실사에서 제장(諸藏)을 열람하기도 했다.
그는 불법을 말하지 않았으나 많은 학인들이 그를 찾아와 불법을 배우고자 했다. 867년(경문왕 7)에는 경문왕이 그를 청해서 교(敎)와 선(禪)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묻기도 했다.
그 뒤 제자 수인·의광 등을 시켜 지리산에 승지를 찾게 하고, 자신은 실상사로 들어가 포교에 전력했다. 그는 실상사 개창주인 홍척국사(洪陟國師)의 뒤를 이어 실상산문(實相山門)의 2조(祖)로서, 실상사를 대대적으로 중창하여 실상산문의 위상을 선양했다.
[상훈과 추모]
수철이 실상사에서 입적하자 진성여왕이 시호를 추증(追贈)하여 수철이라 했고, 탑호는 능가보월(楞加寶月)이라 했다. 그 뒤 재를 지내는 데 필요한 차와 향 등을 왕실에서 모두 보내왔다.
보물 제34호로 지정된 전라북도 남원시의 실상사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문에는 수철의 출생에서 입적까지의 행적과 사리탑을 세우게 된 경위 등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실상사에서 입적하였으나, 심원사의 승려였기 때문에 비문에는 ‘심원사수철화상’으로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