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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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桃灘集 |
영어음역 | Dotanjip |
영어의미역 | Collected Works of Dota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손앵화 |
[정의]
1870년에 간행된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의병장인 변사정의 유고 시문집.
[개설]
변사정(邊士貞)[1529~1596]은 이항(李恒)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1583년(선조 16) 학행(學行)으로 천거되어 경기전참봉(慶基殿參奉)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남원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병 2천 여 명을 사살하고, 그 공으로 1595년 첨정(僉正)으로 승진되었으나 벼슬에 나아가지는 않았다.
[편찬/발간경위]
1666년 증손인 변유(邊瑜)가 편집한 것을, 1770년(영조 44)에 후손인 변한극(邊漢克)과 변규환(邊圭煥) 등이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고활자로 간행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또 다른 판본은 목활자본으로 2권 2책, 부록 1책으로 이루어져 있고, 표제는 도탄선생집(挑灘先生集)이다.
[형태]
3권 1책이며, 고활자본(후기목활자)으로, 표제는 도탄집(桃灘集)이다. 어미는 상향이엽화문어미(上向二葉花紋魚尾), 광곽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다. 반곽 크기는 가로 15.5㎝, 세로 21.9㎝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0자, 주석은 쌍행이다.
[구성/내용]
책의 권두에 변규환의 서, 권미에 변유의 발이 붙어 있다. 권1에는 시(詩)·서(書)·창의적(倡義蹟)이, 권2에는 세(世)·연보·언행록 등이 실려 있고, 권3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의 시를 살펴보면 박광옥(朴光玉)과 심의겸(沈義謙) 등 당대 명사들과 수창(酬唱)한 시들과 기대승(奇大升)·이이(李珥)·조식(曺植) 등에 대한 만시가 섞여 있다. 그밖에 임진왜란 때 읊은 것으로 보이는 시들도 보인다.
잡저에는 개성을 돌아보고 쓴 「유송도록(遊松都錄)」과 지리산을 돌아보고 쓴 「유두류록(遊頭流錄)」이 실려 있다. 책은 이기 문제를 논한 「문이기(問理氣)」가 있으며, 제문에는 뚝섬에서 둑제를 거행할 적에 지은 「둑제문[纛祭文]」이 있다.
소에는 이이와 성혼(成渾)을 변호해 올린 「신구소(伸救疏)」와, 임진왜란 때의 의병활동의 보고와 병란을 대처하는 방책을 논한 「계사소(癸巳疏)」 등 3편이 있다. 서간의 「창의격서(倡義檄書)」는 임진왜란 때 삼남의 열읍(列邑)에 의병 분기를 촉구한 강개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밖에 이황(李滉)·기대승·정철(鄭澈) 등에게 보낸 편지와 함께 김천일(金千鎰)·곽재우(郭再祐)·유성룡(柳成龍) 등 같은 의병장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전황을 알리고 연합을 모색하는 내용의 편지들이 보인다. 남원에서 활약한 행적 사실을 적은 「용성지」와 의병 활동을 적은 「창의사실」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에는 저자의 행적을 자세하게 적은 글이 많다.
[의의와 평가]
『도탄집(桃灘集)』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왜적을 섬멸한 변사정의 의기와, 명리를 구하지 않는 청렴함을 엿볼 수 있는 시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