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5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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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近郡 |
영어음역 | Deokgeun-gu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강종원 |
[정의]
백제시대 논산 지역에 있었던 군현.
[개설]
덕근군은 현재 충청남도 논산시 관할 구역의 일부로 편제되어 있는 지역이나 삼국시대 당시에는 백제에 속한 군현의 하나로 완산에 소속되었으며 은진면 일대가 그 중심지였다. 그리고 동방성이 위치했던 곳으로 백제가 신라를 공격하거나 신라의 백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내용]
백제시대 당시 논산 지역은 3개의 군현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남부 지역은 덕근군, 동부 지역은 황등야산군, 북부 지역은 웅진의 열야산현에 편제되어 있었다. 그리고 덕근군은 완산에 소속된 군이었으며 은진면 일대가 그 중심지였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익산과 완주의 일부 지역도 포함되었다. 황등야산군의 중심은 연산 지역이었으며 대전과 금산 지역의 일부가 동일 행정구역으로 편제되어 있었다. 열야산현은 노성면 일대로 추정되며 공주의 직할 지역으로 편제되어 있었다.
이중 덕근군에는 군사적 요충인 동방성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함락된 이후 이곳에 당나라의 덕안도독부가 설치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백제부흥군이 봉기하여 663년 2월에 동방성에서 신라군과 전투를 벌여 1천 70명이 희생되기도 하였다.
[변천]
삼국시대는 백제의 덕근군(德近郡) 또는 덕근지(德近支)·득안(得安)이었으나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덕은군(德殷郡)으로 개칭하였으며, 시진현(市津縣)·여량현(礪良縣)·운제현(雲梯縣)을 영현으로 관할하였다. 고려 초 덕은군(德恩郡)으로 개칭하였으며 1018년(현종 9)에는 공주의 속현으로 합속되었다. 조선 초인 1397년(태조 6) 시진현을 병합해 덕은 감무를 두었으며, 1413년(태종 13)에 현감을 파견했다가, 1419년(세종 1)에 은진현으로 바꾸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1646년(인조 24) 은진현·이산현·연산현을 은산현(恩山縣)으로 통합했다가 1656년(효종 7)에 다시 분리·복구하였다. 이후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에는 공주부 은진군, 1896년에는 충청남도 은진군이 되었다. 1906년 월경지 정리로 여산군의 두입지였던 채운면을 편입해 면적이 넓어졌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은진군·연산군 일원과 노성군의 소사면을 제외한 전역, 그리고 석성군·공주군·진잠군의 일부가 통합되어 논산군으로 개칭됨으로써 은진군은 폐지되었다. 1996년 논산군은 논산시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