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자금 융통업.

[개설]

금융은 경제상 자금의 수요·공급 관계, 즉 가치 이전의 수단으로서 통화(通貨)의 순환에서 발생되는 자금의 유통을 말한다. 다시 말해 가계, 기업, 정부 등의 경제 주체가 자금 모집을 통해 자금을 배합하고 사용하여 생산하는 자금 유통 모두를 일컬어 금융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제 주체 사이에 금융이 이루어지는 채권 및 채무 관계의 질서를 금융 제도라고 한다.

금융 제도는 구체적으로 금융 시장 및 금융 기관과 이들을 형성하고 운영하는 법규와 관행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은행 제도와 비 은행 금융 기관의 활동은 물론 가계, 기업, 정부의 금융 활동 모두가 포함된다. 금융 제도 중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금융 기관이다. 한국의 경우 금융 기관은 주로 은행과 비 은행 예금 취급 기관, 증권 회사, 보험 회사, 기타 금융 기관으로 대별된다.

[변천]

1907년 5월 「지방 금융 조합 규칙」이 제정되어 각 지방에 처음으로 농촌 금융 기관인 지방 금융 조합이 설립되었으나 한일 병합을 기점으로 일본의 국권 찬탈은 금융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1918년 6월에는 「금융 조합령」이 제정되어, 지방 금융 조합의 명칭이 금융 조합으로 바뀌면서 도시에도 금융 조합 설치가 허용되는 한편, 조합원 자격 제한 요건도 대폭 완화되어 농민이 아닌 사람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금융 조합은 조선 총독부가 창안해낸 가장 효율적인 금융 지배 수탈 기관으로 일제는 이를 이용하여 식민지 농촌 금융 정책을 수행해 나갔다. 금융 조합에는 각 도 단위로 도내의 금융 조합원을 회원으로 하는 금융 조합 연합회가 있어 회원의 업무를 지원, 지도, 감독하였다. 1945년 당시 금융 조합은 산하에 912개소의 단위 조합과 그 하부 조직인 3만 4345개의 식산계(殖産契)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일제 강점기에 가장 방대한 전국적인 계통 조직망을 가진 기관이었다. 해방 직후 일제가 철수하면서 남발한 통화로 금융 질서가 어지러운 미군정 하에서 남한의 금융 조합은 142개로 조정되었다.

경기도 포천지역에서는 일제 강점 직후인 1910년 10월 23일에 포천 금융 조합이 설립되었다. 1919년 11월 4일에는 경기도 포천 지역에 영평 금융 조합이 설립되었으며, 1927년 3월 1일에는 포천 금융 조합 송우 출장소가 개소하였다. 해방 이후 포천 금융 조합은 1956년에 농업 은행 포천 지점으로 개편되었고, 1961년에는 포천군 농업 협동조합으로 탈바꿈하였다.

[현황]

경기도 포천지역의 금융은 1981년 시중 은행인 국민 은행 포천 지점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농협 중앙회 포천 지소와 7개의 단위 농협이 이끌어 갔다. 단위 농업 협동조합의 경우 1964년 8월 19일 가산 농협이 설립된데 이어 1969년에는 관인 농협과 영중 농협이, 1970년대에 들어서는 소흘 농협, 영북 농협, 포천 농협, 일동 농협이 차례로 설립되었다.

은행은 1981년에 국민 은행 포천 지점이 설립된데 이어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1992년 주택 은행 포천 지점과 중소기업 은행지점, 1994년 상업 은행 지점, 1995년 조흥 은행 지점, 1996년 외환 은행 지점이 차례로 설치되었다. 이후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많은 금융 기관의 폐쇄, 합병, 정리 조치되었으며 2010년 현재 12개소의 금융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2010년 현재 포천시 관내 금융 기관의 예금액은 7929억 원이며, 대출액은 1조 8380억 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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