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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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流通業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집필자 | 정진각 |
[정의]
경기도 포천시의 산업 중 각종 상품 등을 변형하지 않고 구매·판매하는 업종.
[개설]
유통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영역으로 일반적으로 상품 유통을 가리키며, 생산물의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교섭인 거래 활동과 그 결과로서 나타나는 생산물의 이동 그 자체를 포함한다. 유통업은 최근에 산업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상품의 인도·구매·보관·운반·판매 등 상품의 생산자와 소비·사용자를 연견하는 일체의 활동 모두를 통합하는 개념으로 확대 정의하기도 한다.
[변천]
조선 후기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시기의 경기도 포천 지역은 함경도 등 동북 지역으로부터 서울 지역으로 많은 상품들이 이동되는 길목이었고 그 중심에는 포천 송우장이 있었다. 송우장은 서울로 이동되는 물건을 선점하려는 사상(私商)들의 집결지로서 도고 상인들에 의해 상품의 매점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1910년 980개소이던 전국의 재래시장은 1917년 1,210개소, 1922년 1,237개소, 1926년 1,301개소, 1930년 1,425개소, 1935년 1,494개소, 1936년 1,507개소로 각각 늘어났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오일장 중에서 매일 시장으로 변한 시장이 생기고, 지방 군청 소재지나 기타 주요 읍면 등의 성내 시장(城內市場)에는 매일 아침·저녁 2시간씩 장이 서는 저자라는 시장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중에서 번창한 시장은 하루 종일 장이 열리는 전일 시장(全日市場)이 되었다.
농촌에도 상설 점포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1938년에는 농촌 촌락 시장에 산재하는 점포수가 7만 4493개소에 이르렀다. 농촌 촌락 재래시장의 시장의 성격도 농민들의 자급자족적인 물물 교환에서 벗어난 화폐 경제에 기반한 농회(農會)·금융 조합 중심의 공동 판매 사업과 함께 공업 원료 공급 시장과 공업 생산품 판매 시장의 모습도 일부 가지게 되었다. 당시 시장 조직은 도시의 근대적인 상업 조직과 농촌의 재래시장이 공존하는 이중구조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식민지 정책에 따라 재래시장을 고의적으로 미개발 상태로 내버려두고 생산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판매 유통 정책을 소홀히 하였다. 해방 후에도 종래의 잡화점과 재래시장, 도시의 소매 유통 기관은 아직 특화(特化)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러나 경기도 포천 지역은 남북 분단으로 말미암아 북동쪽으로부터 물류 유입은 끊어지고 오히려 타지방의 상품이 서울을 거쳐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며 유통업이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다.
1960년에 모두 16개소였던 경기도 포천 지역의 시장[용품 시장 9개소와 우시장 7개소]은 1970년에 12개소[용품 시장 9개소와 우시장 3개소]로 줄어들었고, 1980년대에는 포천장과 송우장, 그리고 영중, 영북, 관인, 이동, 일동, 내촌의 장시 등 8개소로 줄어들었다. 이중 포천장은 1980년대에 신읍동 도시 발전에 밀려 포천천 고수부지인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소재 하천을 따라 이전 정착되면서 잠시 대형 마트에 밀려 규모가 위축되었다. 그러나 다시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약 300여 개의 비상설 점포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5일마다 장이 열리고 있다. 2000년 이후로는 부지 면적 총 9110㎡ 규모의 일반 시장 3개소와 부지 면적 3만 2372㎡ 규모의 정기 시장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현황]
2007년부터 대형 할인 매장이 들어서면서 경기도 포천 지역의 유통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2012년 현재 경기도 포천시에는 홈플러스 1개소, 이마트 1개소, 롯데 슈퍼 2개소, GS 슈퍼 1개소, SM 마트 2개소 등 7개소의 대형 점포 또는 준 대형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이로 인해 재래시장과 소상인의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 포천시는 ‘포천시 유통업 상생 발전 협의회’를 만들어 건전한 유통 질서의 확립과 함께 대형 마트와 소상공인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