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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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덕호 |
[정의]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오리를 숯불에 구워 먹는 음식.
[개설]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많이 먹으면 대사 조절 기능이 좋아져 몸 안에 쌓인 각종 독을 해독해 준다. 또한 칼슘, 인, 철, 칼륨 등의 미네랄과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며 신체의 산성화를 막아 주어 체력에 좋은 식품으로 성장기 어린이, 임신 중 여성에게 특히 좋다. 또한 오리고기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리놀렌산, 아라키돈산 등의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체내의 산소 공급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동맥 경화증 및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다.
[만드는 법]
오리 구이는 오리를 껍질째 씻어 삼겹살 두께 정도로 얇게 썬다. 이때 껍질과 살이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굵은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소주 등으로 밑간을 하여 숯불에 굽고 기호에 따라 신선한 계절 채소와 된장 소스, 겨자 소스 등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다. 오리는 끓는 물에 한 번 살짝 데친 후 사용하면 지방이 빠져 나와 구웠을 때 색이 제대로 난다. 생강을 달인 물에 두 시간 정도 숙성시키거나 같은 방법으로 요리한 후 마지막에 식초를 살짝 뿌리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오리는 맛이 달고 짜며 성질은 평하며, 허한 것을 돕고 열을 덜어 주며 장부를 편하게 한다.”고 하였으며, “갑자기 일어나는 번열과 복수 차는 것을 치료하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하고 기침, 폐결핵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등 옛 한의서에 따르면 오리고기는 고혈압·중풍·신경통·동맥 경화 등의 순환기 질환에 효력이 있고, 비만증·허약 체질·병후 회복·음주 전후·정력 증강·위장 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몸 안의 해독 작용과 혈액 순환에 좋다.
포천시에서는 신북 오리촌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향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신북 오리촌에는 10여 개의 오리 전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값싸고 맛있는 오리 구이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