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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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陟草堂窟 |
이칭/별칭 | 초당동굴(草堂洞窟),소한굴(蘇漢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금계리 산380 |
집필자 | 전제훈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0년 9월 17일 - 삼척 초당굴 천연기념물 제226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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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삼척 초당굴 천연기념물 재지정 |
전구간 | 삼척 초당굴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금계리 산380 |
성격 | 동굴 |
높이 | 약 1m |
길이 | 약 4㎞ |
폭 | 약 2m |
문화재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의 석회암 동굴.
[개설]
삼척 초당굴(三陟草堂窟)은 소한굴(蘇漢窟)과 초당굴(草堂窟)로 나누어져 있다. 삼척 초당굴(三陟草堂窟)은 전체적으로 수직과 수평의 기복이 반복되는 다층구조의 수직동굴이 발달한 석회암 동굴이다.
[명칭 유래]
삼척 초당굴은 소한굴(蘇漢窟)과 초당굴(草堂窟)을 합쳐 초당동굴(草堂洞窟)이라 한다. 초당굴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금계리(金溪里)에 있다. 금계리는 본래 삼척시 노곡면 지역으로 1973년 근덕면으로 편입되었다. 금계리는 산곁의 반석[넓고 펀펀한 큰 돌]이 많은 곳에 최초의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여 ‘난댁이’ 혹은 ‘난다기’라 불러왔다. 『진주지(眞珠誌)』에는 비저(飛楮) 혹은 비계(飛鷄)라 하였다. 그러다가 지금의 금계리가 되었다. 일설에는 금계리가 지형상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포란형(抱卵形) 형국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삼척 초당굴은 전체적으로 수직과 수평의 기복이 반복되는 다층구조의 수직동굴로 발달한 석회암 동굴이다. 2000년 조사된 『초당굴 종합학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당굴 종합 동굴 최하부의 지하수로는 매우 많은 양의 지하수를 배출하는 소한굴과 연결된다. 지하수면이 하강하면서 상층, 중층, 하층의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굴수의 유입이 하층은 매우 활발하다. 그러나 상층으로 갈수록 점차 적어진다. 상층부는 과거 성장하였던 동굴생성물의 성장이 멈춤에 따라 유석이나 종류석, 석순에 동굴산호가 성장하고 일부는 완전히 성장을 멈춘 상태이다. 반면에 중층부는 동굴생성물의 성장이 활발하여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커튼, 유석 및 휴석, 월유, 동굴산호 등이 다양하게 발달해 있다. 하층 수로에는 동굴생성물의 발달이 극히 미약하다. 하층부는 대부분 석회암이 노출되어 있다. 초당굴 내에 발견된 동굴생물은 모두 52종이다. 이 가운데 진동굴성이 9종, 호동굴성이 14종, 외래성이 29종 발견된다.
소한굴 입구에 삼척시립민물고기양식장이 설치되어 있어 어린물고기를 부화하여 삼척오십천(三陟五十川) 등 강원도내 하천에 방류해 어족자원 증강에 나서고 있다. 또한 대단위 저수지가 축조되어 이를 초당저수지(草堂貯水池)라고 한다. 초당 저수지 물은 관개수로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낚시터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황]
삼척 초당굴은 1970년 9월 17일 천연기념물 제2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삼척 초당굴은 소한굴과 초당굴 나누어져 있다. 소한굴에 대해서는 1662년 삼척부사 허목이 저술한 『척주지(陟州誌)』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소한연(蘇漢淵)은 옛날에 기우제 장소였다. 이곳에 내(천[川])가 흘러 나오는데, 삼태산(三台山)에서 북으로 20여리 흘러 노곡면에서 지하로 스며들어 15리나 흐르다가 맹방리에 이르러 석굴로 빠져나와 소(담[潭])가 되었는데, 이를 소한연(蘇漢淵)이라 한다. 이 소한연 물이 넘쳐 대천(大川)이 된다. 그 하류는 관개수로의 이로움이 많다. 이 내(천[川])는 동쪽 덕산(德山) 바다로 흘러간다. 석굴을 따라 횃불을 켜들고 깊이 들어가면 괴상한 종유석(鍾乳石)을 볼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 소한연과 소한굴이 세상에 알려진지는 오래 되었다. 소환굴에서 서쪽으로 얼마 안가서 산중턱에 초당굴(草堂窟)이 있다. 초당굴은 1966년에 새로 발견되었다. 천연적인 석회암의 수직동굴로 천태만상의 종유석들이 신비한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삼척 초당굴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금계리(金溪里)초당곡(草堂谷)의 천왕사(天王寺) 앞산 중턱에 좁은 입구를 가지고 있다. 삼척 초당굴은 점차 하강하면서 발달하는 7층 계굴(階窟)로 구성되어 있다. 삼척 초당굴 제 1층 계굴은 동굴 입구 직하 10미터 밑에 펼쳐지며 횡폭이 20미터, 종폭이 10m 정도의 경사진 광장으로 동굴상에 점질토와 전석(轉石)이 누적되어 있다. 유기원인 낙엽, 목편 등이 풍부하다. 항온, 항습. 항암이 유지되어 있어 최상의 동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때문에 휴식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나 개체수가 풍부하다. 삼척 초당굴 제 2층 계굴은 단애(斷崖) 3m 밑에 있다. 그 초입부에 점질토와 전석(轉石)이 퇴적되어 있어 소수의 동굴 동물이 보인다. 그러나 북동으로 펼쳐지는 횡굴(橫窟)에서는 화려한 종유동방(鐘乳洞房)과 연속되는 림스톤-풀(Rimstone pool)이 발달되어 있다. 이곳에는 유입유기물이 극소하여 무생물상태이다. 여기서 림스톤- 풀은 연변석(緣邊石, rimstone)에 의해 막혀진 지하의 물웅덩이를 말한다. 림스톤은 연변석(緣邊石)으로 종종 동굴 속에서 물웅덩이의 물이 넘치는 출구에 둑을 형성하는 석회질의 침전(沈澱) 퇴적물을 말한다.삼척 초당굴 제 3층 계굴은 직하 단애 밑에서 대체로 남서향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곳에는 종유석의 발달이 화려하다. 그러나 빈영양적이고 과건(過乾)과 과습의 불안정한 환경이어서 생물은 아주 적다. 삼척 초당굴 제 4층 계굴과 제 5층 계굴은 협소한 회랑부가 대부분이다. 동굴상에 소량의 지하수와 방울 발울 떨어지는 유수(溜水), 점질도(粘質土)가 보인다. 하지만 과습(過濕)한 편이여서 동물이 아주 적다. 초당굴 제 6층 계굴은 협소한 입구와 10m 직하에 있는 소광장으로 동굴상에 지하수가 있어 지하수생물이 보인다. 우측 동굴방에는 다량의 구아노(Guano)가 퇴적되어 있다. 여기서 구아노는 조분석으로 바닷새의 배설물을 말하며, 비료로 쓰인다. 우측 동굴방에는 초동굴(超洞窟) 갑충(甲蟲)과 기타 중요동물이 출현한다. 삼척 초당굴 제 6층 계굴은 13m의 수직하강으로 도달되는 곳이다. 이곳은 초당동굴 최하저부로 다량의 지하유수가 있어 수루종(水樓種) 암피포다(Amphipoda)가 발견되었다. 여기서 암피포다는 단강목(端脚目)으로 부속지 가운데 앞쪽의 세 쌍은 유영용(遊泳用)이다. 뒤의 세 쌍은 도약용(跳躍用)이다. 가슴다리에 2~6쌍의 아가미가 있다. 암컷에는 알을 기르는 포란판이 따로 있다. 약 5,000종이 있다. 그러나 육서동물(陸樓動物)[육지에 사는 동물]의 서식처가 될 만한 곳은 별로 없어 보인다. 삼척 초당굴 제 8층 계굴은 초당동굴 출구부의 내부 10m인 죄측상층에 길이 5m의 수지굴(水支窟)로 동굴상은 건조된 암반이고 유기질이 희소하여 소수의 외래성 동물이 출현한다. 초당동굴의 동물상에 대한 학술적 보고는 1976년 백남극 교수가 5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로 10강(綱) 21목(目) 40종(種)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