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덕풍리에 걸쳐 있는 계곡.

[개설]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봉화군과 경상북도 울진군에 걸쳐 있는 응봉산[999m]의 북서쪽에 덕풍계곡이 있다. 덕풍계곡은 천미터가 안되는 산에 용소골, 보리골, 문지골, 재량박골, 굉이골 등 계곡이 다섯개가 있어 계곡이 풍부하다는 뜻의 풍곡리(豊谷里)에서 시작하여, 마을이 끝나는 곳에서 물길을 따라 안쪽으로 올라가면서 계곡이 펼쳐지는데, 중간 중간 덕풍천을 가로 지르는 성황교, 버릿교, 부추밭교, 칼둥보리교 등을 건넌다.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과 잇닿아 있으며, 계곡 전체가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어 있다.

덕풍계곡에는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나무로 만든 비둘기 세 마리를 날렸는데, 한 마리는 울진불영사에 떨어지고, 한 마리는 안동흥제암에 날아가 앉고, 나머지 한 마리가 덕풍계곡의 용소에 떨어지면서 덕풍계곡 일대가 산수가 조화를 이루게 됐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명칭 유래]

덕풍계곡의 명칭은 계곡이 위치한 덕풍마을에서 유래했다.

[자연환경]

덕풍마을에서 약1.7㎞의 거리에 제1폭포와 용소가 있고, 제1폭포에서 2.4㎞지점에 제2폭포와 용소가 있다. 1·2용소는 모두 수심이 40m에 이른다. 제3폭포와 용소까지는 5.6㎞이며 이중 3㎞는 반석 지대로 되어 있다. 제3폭포는 낙차가 크지 않은데 비해 비가 내릴 때 유입되는 수량이 많다.

버들치와 산천어, 꾸구리, 퉁사리, 연준모치, 민물참게가 서식하고 있으며 산양과 산삼이 자생하고 있다. 노송이 많고 그 품질도 우수해 경복궁 대들보로 쓰이기도 했다.

[현황]

주차장과 매표소가 있는 계곡 초입은 하천의 폭이 넓고 유속이 빠르지 않아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며, 데크와 방갈로,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다. 야영장의 경우 계곡 관리실 앞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는 제1야영장은 마을 운영회에서 운영하고, 덕풍계곡 안으로 들어가서 이용할 수 있는 제2야영장인 산촌야영장은 관리자가 있어 예약을 해야 한다. 계곡 내에서 수영과 낚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1급수의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산천어가 다량 서식하여, 1999년 4월부터 국내 최초의 플라이 낚시 전용, 유료 회원제 낚시터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