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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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陟大耳里- |
영어공식명칭 | Samcheok Daeiri- |
이칭/별칭 | 이종옥 가옥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68-12[대이리 206] |
집필자 | 최장순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9년 3월 10일 - 삼척대이리너와집 중요민속자료 제221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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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삼척대이리너와집 국가민속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재지 | 삼척대이리너와집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68-12[대이리 206] |
성격 | 전통 가옥 |
정면 칸수 | 3칸 |
측면 칸수 | 2칸 |
문화재 지정번호 | 국가민속문화재 |
[정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산간 지역 가옥.
[개설]
너와집이란 지붕의 재료를 기와나 이엉 대신 판재를 얇게 쪼개어 지붕에 차곡차곡 깔아 이은 집이다. 너와집은 숲이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살림집으로 너새집 혹은 널기와집(板瓦家)이라고도 한다. 너와의 재료는 산간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적송이나 전나무 등을 길이 600~700㎜, 너비 300~400㎜, 두께 40~50㎜ 정도로 쪼개 만든다. 쪼개진 나무를 서로 포개어 올려놓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무거운 돌을 얹어 놓거나 통나무를 처마와 평행이 되게 눌러 놓는다.
너와는 70장을 한 동이라고 하는데, 보통 한 간 넓이의 지붕에 한 동 반 내지 두 동이 소요된다. 너와로 지붕을 이을 때에는 방에는 고미반자를, 정지나 외양간 등에는 노출 천정으로 꾸미므로 정지에서 불이라도 지필 때 굴뚝으로 채 빠지지 못한 연기는 바로 천정의 너와 사이로 새어 나가게 된다.
너와의 수명은 보통 5년 내외이나 최근에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으므로 인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일이 없어 목재 훈제가 되지 않아 수명이 더욱 짧아졌다. 너와는 기와지붕을 수리할 때와는 달리 수시로 필요에 따라 썩은 것을 골라내어 새 것으로 바꾸어 끼운다. 나무이기 때문에 햇볕을 받으면 뒤틀리고 사이가 떠서 빗물이 샐 것 같지만 너와가 습기와 연기를 받으면 차분하게 가라앉아 비가 새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너와와 너와 사이에 틈새가 있어 환기나 통풍이 잘 되어 시원하고 연기도 잘 빠져나간다. 겨울철에는 지붕에 쌓인 눈이 틈새를 메워 보온 효과도 발생하니 자체적으로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너와집은 외양간이 집안에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며, 이것은 추위와 맹수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용마루 좌우 합각부분에 까치구멍이라고 불리는 환기 구멍이 있는데, 이곳으로 환기도 되고, 연기도 배출하게 되어있어 평야 지대의 민가와는 다른 특이한 점을 엿볼 수 있다. 특히나 건조할 때 틈새로 연기를 내보내며, 비가 오면 팽창하여 비를 막아주었던 너와지붕은 산과 함께 살았던 옛 산간 마을 화전민들의 지혜의 산물이다.
[위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68-12[대이리 206]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삼척대이리너와집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너와집으로 평면의 형태는 장방형으로 긴 변을 정면으로 하고 있으나 주출입구를 측면 합각부로 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민가를 측입형(側入型) 민가라고도 한다. 이러한 측면 출입에 관한 이유는 기능에 따른 평면의 변형과 산간 지형에 적합한 동선의 배치라는 몇 가지의 견해가 있다.
삼척대이리너와집은 마루 중심형 겹집의 표본적 평면으로써 가운데 마루를 중심으로 안방, 도장, 사랑방, 부엌, 봉당이 구성되고 마루는 주 출입구 우측에서 앞으로 한 칸을 내달아 꺽은 ㄱ자형의 형태를 만들고 있다.
부엌은 안방의 앞부분 아궁이 있는 곳으로써 난방과 취사를 위한 부뚜막 아궁이와 불씨를 보관하는 화티가 있었으나 20여 년 전에 없어졌다. 정지와 마루 사이에는 두등불을 놓는 자리가 있다. 부엌과 연결하여 실내작업공간으로 사용되는 봉당이 있다. 이곳은 현대 주택의 현관과 같은 구실을 하는 내부와 외부 공간의 완충 공간으로써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경북 북부 지역의 여칸집과 삼척 산간 지역의 두렁집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랑방과 안방은 바깥주인과 안주인의 거처로 사용되며 내부에 난방과 조명 역할을 하는 코쿨이 설치되어있다. 사랑방의 외짝 여닫이문 측면에는 둔탁한 세살을 끼운 봉창이 있다. 안방은 바깥을 향한 외짝 여닫이문과 안방과 도장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도장은 곡식과 중요 물건을 보관하는 곳으로써 채광을 위한 봉창이 있고 외부와 직접 연결되는 출입 창호는 없다. 사랑방과 안방, 도장의 천정은 고미반자이며 벽은 흙벽 위 벽지마감, 바닥은 비닐장판을 깔았다.
외양간 상부는 다락[소다락]을 만들어 농기구와 건초 등의 수납 공간으로 사용하며 두짝여닫이 판장문을 달았다.
자연석 초석 위에 세운 평주 5량가로 기둥과 도리는 방형이며 기둥의 굵기는 11~16㎝ 정도 된다. 서까래 배열은 선자형으로 되어있다. 처마도리와 중도리, 종도리 모두 장혀가 있다. 정지와 봉당, 마구간의 벽체는 송판 빈지벽 상인방과 하인방 역할을 하는 각재를 상하부에 보내고 이 각재에 홈을 파서 송판 널을 끼워 빈지벽을 만들었다.
[현황]
1989년 3월 10일 중요민속자료 제22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삼척대이리너와집은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설비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지금 남아 있는 너와집 중 가장 오래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삼척 산간 지역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