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김종언이 편찬한 삼척 지역 종합 지리지.

[개설]

허목의 『척주지』에서 누락된 내용을 보완하고, 그 이후의 사실들을 추가로 기록하기 위하여 편찬한 삼척 지역 종합 지리지이다.

[편찬/간행 경위]

허목(許穆)[1595~1682]의 『척주지』가 발간된 지 오래되었고 빠진 부분이 있어 삼척 지역 자료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김종언(金宗彦)이 편찬한 삼척 지역 종합 지리지이다.

[서지적 상황]

원본 2책이며, 필사본이다.

[형태]

크기는 세로 21㎝, 가로 15㎝이다.

[구성/내용]

상권은 허목의 『척주지』에 실린 서문과 김종언이 『척주지』를 새로 편찬하게 된 동기를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전국 8도의 관리와 관리 인원 등을 다룬 뒤 「본주지(本州誌)」로 시작하면서 매곡리, 부내, 덕번상, 덕번하, 노곡, 소달리, 장생리, 미노리, 견박곡, 북평리 등 각 마을의 위치와 약사(略史)를 다루었다. 이는 허목의 『척주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본조국기(本朝國忌)」를 추가하였다. 본조국기는 1대 태조와 그의 부인 신의왕후·신덕왕후의 본관과 기일을 적고, 태조 후대의 왕과 비 기일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하였다. 하권에서는 건치연혁·고호(古號)·성씨·산천, 사찰, 성지, 진·보·봉수·단묘, 능묘·궁실, 누정, 형승, 도서(島嶼), 울릉도, 역원, 풍속·고적을 다루었다. 이 항을 서술하면서 해당 시기에 삼척 지역에서 발생되는 사건이나 문제들을 함께 수록하여 삼척 지역 시대사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허목의 『척주지』를 모본으로 하면서도 변화되는 사항을 추가하였다. 성씨의 경우 김(金), 홍(洪), 최(崔), 정(鄭), 심(沈), 박(朴)씨가 추가되었다. 이에 따라서 새로 추가된 사항을 비교하면 삼척 지역 변화상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의의와 평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허목의 『척주지』 이후 삼척 지역 전반에 대한 지리지가 편찬되지 않았지만 김종언의 『척주지』가 편찬됨으로써 조선 후기의 삼척 지역 이해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