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0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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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元里 |
영어공식명칭 | W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주현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원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鳥致院邑)에 있는 법정리이며 원1리[원리 남부]와 원2리[원리 북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원리는 조치원읍의 중심인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알파벳 티[T] 자 구조로 형성되었으며 시장과 상권이 발달하여 있다.
[명칭 유래]
원리는 조선시대 연기현 침산리 지역의 일부로, 연기현과 청주목의 경계 지점에 있었다.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고 조치원역이 운영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조치원리가 형성되기 이전에는 침산시장이 4일과 9일 열렸다는 기록이 조선 지지 자료에 있는 것으로 보아 청주목 조치원장[4·9일]과 함께 오일장이 열린 지역이다.
1914년 조치원리에서 1940년 본정2목으로 분리되었으며, 1947년 원동으로 개칭되었다가 1988년 원리로 개정되었다.
원리(元里)라는 지명은 조치원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 연기현의 북쪽에 속한 변두리 지역에 불과하던 조치원이었다. 그러나 조치원 ‘원리’에 1904년 조치원역이 설치되고 1905년 경부선 개통으로 정식으로 운영되면서 ‘조치원’이라는 도시적 마을이 생성하게 되었다.
조치원역이 원리 일대에 설치된 1904년을 전후하여 조치원역과 조천 사이에는 시가지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1921년 사설 철도회사인 조선중앙철도 주식회사에 의하여 조치원~청주 간 충북선이 개설되면서 근대도시 조치원의 발전에 속도를 붙였다.
1904년 조치원역이 원리 일대에 설치되면서 역전마을이 형성되고, 1911년 연기군청의 조치원 이전, 1917년의 조치원면 설치, 1924~1926년 조천개수공사, 1931년의 조치원읍 승격 등을 거치면서 역전마을은 원리 북쪽의 교리·원리, 남쪽의 정리·원리, 동쪽의 평리·상리·명리로 확장되어 나갔다.
또한 일제강점기의 조치원 시가지는 당시 대부분의 근대도시가 취하던 직교형 가로망 형태였으며, 시가지의 직교형 가로망의 기점이 조치원역이 되므로 이른바 역전(驛前)마을이 조치원 시가지 형성의 핵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까지 조치원역이 있는 원리 일대에 상가가 연속적으로 집적되어 교리와 정리 일대까지 확산하여 조치원의 중심 시가지로 성장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경부선 철도 서쪽의 국도 제1호 변 시가지가 형성됨에 따라 대체로 경부선 철도를 경계로 서쪽 신시가지와 동쪽 구시가지로 이원화되어 있다.
그 결과로 1995년 원리의 인구와 세대수는 2,084명, 673가구에서 2010년 938명과 463가구로 급감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자연환경]
원리는 읍의 중앙에 있으며 동쪽은 평리와 상리, 남쪽은 정리, 서쪽은 경부선 철도와 연접해 있고 북쪽은 교리와 내창천 일부에 접해 있다. 원리는 원래 갈대가 있는 늪지대였는데 일본인들이 원리 일대를 개발하여 일본인 거주지역이자 교통 및 상업 중심지로 성장하게 된다.
[현황]
2020년 8월 기준 총 447가구에 77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면적은 0.264㎢이다.
조치원역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에 ‘강원연탄’이라는 공장이 있었다. 강원연탄은 광복 이후 연기군을 비롯하여 충청남도의 공주와 부여, 충청북도의 청주와 청원까지 연탄을 조달한 곳이었다. 2016년까지도 강원연탄 공장에서 찍어내는 연탄은 조치원역을 통해 각지로 배송되었다.
그러나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세종특별자치시는 분진으로 인한 환경문제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던 강원연탄 주변 저탄장 부지[5,158㎡]를 2016년 6월 매입하여 녹지 공간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폐산업시설 문화 재생 사업 등이 중앙부처 공모 대상으로 선정되어 국비 168억 원을 확보하여 편백숲 등으로 조성 중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이곳 철도용지와 일부 사유지를 매입해 주민들의 취미생활과 연계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도시재생 회사를 통한 목공분야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시설로 신축기로 하였다.
사업 기간 내에는 전문가나 활동가와 연계한 도시재생회사가 생활문화 거점시설을 활용, 가구 등을 제작·전시·판매하게 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도시재생 회사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