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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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土城 |
이칭/별칭 | 「질마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광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에 있는 질마산 토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질마산의 토성」은 몽골군이 진의리까지 쳐들어오자 마을 사람들이 마을 뒷산에 토성을 쌓고 항쟁하여 몽골군을 물리쳤다는 질마산의 산성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조치원문화원에서 발간한 『남면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진의리[현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마을 뒤에는 질마산이 있는데, 산 정상에 토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과거 고려 시대 당시 몽골군이 연기군까지 몰려오고 있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지자, 마을 사람들은 겁을 먹고 피난을 가자고 하거나 혹은 맞서 싸우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싸운다 해도 변변찮은 무기가 없어 겁에 질려 있었다. 그때 한 청년이 나서서 몽골족이 잔인하기로 유명하니 피난을 가더라도 붙잡히면 모두 죽을 것이며, 어차피 죽을 거라면 맞서 싸워 고려인의 기개를 보여주자며 설득한다. 청년의 말에 감복한 마을 사람들은 뒷산에 올라 성을 보수하고 몽골군과 싸운다. 비록 변변찮은 무기가 없었으나 남자들은 지게로 돌을 날라 던지고, 여자들은 뜨겁게 물을 끓여 성벽을 오르는 몽골군에게 부었다. 그러자 도망치거나 돌에 맞아 죽은 몽골 군사가 산을 이루었다. 전투에서 질마질로 승리했으니 토성이 있던 산을 ‘질마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질마산의 토성」의 주요 모티브는 ‘몽골군의 침략’과 ‘민중의 항쟁’이다. 우리 설화에는 외세 침략과 외세 침략에 맞선 민중들의 항쟁 이야기가 많다. 외세 침략 때 마을 사람들의 합심으로 당당하게 외세를 물리치는 경우도 있지만 비극적으로 끝나는 사례도 있다. 「질마산의 토성」은 민중의 항쟁이 토성 흔적으로 남아 설화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