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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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病院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금산 |
[정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기 위해 설치한 장소.
[개설]
「의료법」 제 3조 4항에 병원, 치과 병원 또는 한방 병원이라 함은 의사, 치과 의사 또는 한의사가 각각 그 의료 행위를 행하는 곳으로서, 입원 환자 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 기관을 말한다. 그리고 1957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병원은 ‘주민에게 치료와 예방을 포함하는 완전한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가진 사회 조직의 하나’라고 정의하였다.
이처럼 병원은 입원 환자의 의학적 진료를 위주로 하므로, 외래 환자의 진료를 위주로 하는 의원이나 노인 및 불구자를 수용하는 시설과는 다르다.
[병원의 분류]
우리나라 의료법은 의료인이 공중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해 의료, 조산의업(助産醫業)을 행하는 곳을 의료 기관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의료 기관으로서 종합 병원, 병원, 치과 병원, 한방 병원, 한의원, 치과 의원, 의원, 조산소를 열거하고 있다.
병원은 의사가 입원 환자 20인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의료를 행하는 곳을 지칭한다. 종합 병원은 의사 및 치과 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 입원 환자 8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진료 과목으로 적어도 내과, 일반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방사선과, 마취과, 병리과 및 치과가 설치되어 있고, 각 과마다 필요한 전문의를 갖춘 의료 기관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병원은 보건 의료의 중심 기관으로서 환자 진료, 의학 연구, 의료인 및 의료 보조 인력의 교육과 공중 보건 활동을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를, 경제적으로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을 운영 목표로 삼는다. 병원은 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의 내용, 설립 및 운영 주체와 의학 교육의 범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의 내용에 따라서 일반 병원과 특수 병원으로 구분된다. 일반 병원은 환자의 연령과 질병의 종류, 상태에 관계가 없는 넓은 뜻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다. 특수 병원은 특정 1개 질환, 특정 인체 기관을 침해하는 질환, 특정 연령군에만 발병하는 질환 또는 장기 요양을 요하는 질환의 환자만을 수용, 진료하는 병원이다. 특수 병원으로는 정신 병원, 나 병원, 소아 병원, 결핵 병원, 암 병원 등을 들 수 있다.
병원의 설립 및 운영 주체별로는 공공 병원과 사립 병원으로 구분된다. 공공 병원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운영하는 병원으로서, 국립대학병원, 국립의료원, 시도립병원 등이 해당된다. 사립 병원은 민간이 설립·운영하는 병원으로서, 다시 주체의 성격에 따라 법인체 병원과 개인 병원으로 구분된다. 의학 교육의 범위에 따라서는 대학 병원, 전공의 수련 병원, 비교육 병원으로 구분된다.
[병원의 기능]
병원의 기능은 외래 진료부, 입원 진료부, 진료 지원부, 보조 부문으로 구성된다. 외래 진료부와 입원 진료부는 임상 의사(臨床醫師)가 직접 환자를 진단·치료하거나 간호를 행하는 부문으로서 임상 진료 각 과와 간호부서로 구성된다. 병원이 개설하는 임상 각 과에는 내과, 일반외과, 흉곽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신경과, 정신과, 치과, 결핵과, 마취과, 진단방사선과, 치료방사선과, 해부병리과, 임상병리과, 재활의학과 등이 있다. 나라에 따라서 임상 각 과의 구분이 여러 가지로 다르며, 병원들이 그 규모나 성격에 따라 진료 과목 중 일부를 개설하기도 하고, 진료 과목을 더욱 세분해서 전문분과(專門分科)를 설치하기도 한다. 간호사는 환자의 간호 업무를 담당하며 각 병동(病棟)과 외래 진료실의 간호사실 등이 기본 구성 단위가 된다.
진료 지원부는 환자의 질환에 관한 각종 검사, 투약, 영양, 의무 기록(醫務記錄), 진료용 재료, 기구 공급 등 임상 진료를 직접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방사선실, 임상 검사실, 병리 검사실, 동위원소실, 치과 기공실 기타 특수 검사실과 약국, 영양실, 의무 기록실, 중앙 공급실, 의료 사회 사업실 등이 포함된다.
보조 부문은 병원의 운영과 환자 진료를 간접 지원하는 원무 행정(院務行政), 일반 사무, 시설 관리 업무 등 보조적 역할을 담당한다. 원무 행정 부서는 주로 환자의 접수, 수속, 안내와 진료비 관리를 담당하고, 일반 사무 부서는 주로 서무, 인사, 경리와 재산 관리를 담당하며, 시설 관리 부서는 건축, 구조물의 축조와 보수, 설비의 유지 및 관리, 의료기기의 관리, 청사 관리와 시설의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한다. 병원의 운영에 관한 의사 결정 책임을 지고 병원을 전체적으로 기획, 통제하는 기능은 병원장, 부원장과 참모 역할을 담당하는 보좌 부서의 장 등 최고 경영층이 담당한다.
[병원 종사 인력]
병원에는 여러 직종의 인력이 종사한다. 진료와 진료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인력에는 전문의, 전공의, 일반의 등의 의사가 있다. 또한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醫療技士), 영양사, 기공사(技工士), 조리사, 의무기록사(醫務記錄士) 등이 있고, 보조 부문에는 관리직, 사무요원, 기술요원, 의공, 영선, 기계, 전기, 운전, 교환, 원예 등 기능 요원과 그 밖에도 잡무를 맡아보는 고용원이 있다.
최근에는 의학과 관련된 학문의 발전에 따라서 물리학, 생물학, 화학, 생체공학, 건축공학, 경영학, 사회학, 심리학 등 많은 인접 학문 분야의 학자가 병원에 참여하는 추세이며, 병원 종사자들의 직종이 전문화 또는 다분화(多分化)되고 있다.
[현황]
2009년 현재 성남 시내에 위치한 종합병원은 모두 4개소로 분당구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세 개가 있으며, 중원구에 성남중앙병원이 있고 수정구에는 없다. 또한 일반 병원은 성남시에 총 24개소로 분당구에 보바스기념병원, 국군수도병원을 비롯하여 19개소가 있으며 수정구에는 정병원, 새소망병원 등 5개소가 있고 중원구에는 일반 병원이 없다.
2009년 6월 기준으로 성남시 보건소 보건행정팀에서 작성한 의료 기관 및 의료 인력 현황 자료에 의하면 성남에는 총 1,303개의 의료기관이 있고 그 중 705개소가 분당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정구에 263개소, 중원구에 335개소가 있다.
또한 의사 1,679명, 치과의사 442명, 한의사 319명, 약사 534명, 간호사 2,262명, 조산사 16명, 의료기사 1,373명, 간호조무사 1,549명 등 총 8,174명의 의료 인력 중 분당구에 5,566명이 있고, 수정구에 1,230명, 중원구에 1,378명이 의료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문제점]
성남시는 현재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의 3개 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분당구는 1991년 9월 시범단지에 입주를 시작으로 형성된 신도시이다. 분당구는 제2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구시가지인 수정구와 중원구 주민들과의 삶의 격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 같은 행정구역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경제적, 문화적 이질감이 팽배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에 따른 갈등도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이질감은 의료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시 의사회원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볼 때, 전체 632명의 회원 중 절반이 넘는 324명의 회원들이 분당구에 개원하고 있는 상황이며, 기존의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개원하고 있던 회원들도 분당구로 이전하여 재개원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성남시 개원가의 문제점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의료의 질 저하와 과잉 진료 등 인술이 아닌 상술에 의한 병원 운영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발전 방안으로 어느 지역보다 의료 분야의 경쟁이 치열한 성남시에서는 관내 종합병원과의 유기적인 협조 관계를 통해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사 본연의 자질 향상 및 연구를 꾸준히 하여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각 과별 개원의 협의회와 성남시의사회를 중심으로 한 자정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