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54 |
---|---|
한자 | 佛敎遺物遺跡 |
영어공식명칭 | buddhist relics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현주 |
[정의]
과거 역사 속에 불교가 남긴 문화재.
[개설]
일반적으로, 유물은 형태가 작아 운반이 가능한 석기, 토기, 금속기 등을 가리키며, 유적이란 형태가 커서 이동할 수 없고 그 위치가 변경 불가능한 패총(貝塚), 분묘(墳墓), 사적(史蹟) 등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시각에서 본다면, 불교의 유물유적에는 불상이나 불화와 같은 불교미술품, 전각(殿閣)과 같은 불교건축물, 불경과 같은 불교문헌, 사지(寺址) 등이 모두 포함된다.
현재 성남지역의 불교 유물유적 가운데에는 특별히 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들이 있다. 문화재란 1970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채택한 문화재관련협약에 따르면 “고고학, 선사학, 역사학, 문학, 예술 또는 과학적으로 중요하며, 국가가 종교적 또는 세속적 근거에 따라 특별히 지정한 재산”을 의미한다. 1962년 1월 10일에 제정된 우리나라의 문화재보호법에서는 문화재를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의 네 가지로 정의, 분류하고 있다.
[현황]
현재 성남시내 불교 문화재로는 보물 5가지, 경기도유형문화재 2가지가 있다. 이밖에도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불교 유물, 유적들이 성남지역 내에 다수 존재한다.
성남시 소재의 경기도유형문화재는 봉국사대광명전(奉國寺大光明殿)과 망경암마애여래좌상(望京庵磨崖如來坐像) 2가지뿐이다. 봉국사대광명전은 수정구 태평2동에 있는 봉국사의 불전(佛殿)으로 1980년 6월 2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01호로 지정되었다. 고려 현종 19년(1028년)에 창건되어 잠시 폐사되었던 것을 조선 현종 15년(1674년) 중창하였고, 1958년 비구니 법운(法雲)이 대광명전을 중수하고 1974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설립연대가 분명한 조선 후기의 건축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며, 전각 내부에 아미타불이 안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망경암마애여래좌상은 영장산(靈長山) 중턱 망경암 우측의 자연 암벽 상부에 새겨진 불상이다. 명문(銘文)에 의하면, 조선 고종대인 1897년(광무 1) 이규승(李奎承)이 불사(佛事)를 일으켜 건립한 것으로, 역시 1980년 6월 2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조형미나 조각기법이 그다지 우수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건립연대를 알 수 있는 조선 후기 불상 중 하나로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현재 성남시 문화재 중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총 7종인데, 이 가운데 5개가 불교문헌이다. 고려 선종 4년(1087년) 송나라에서 새긴 판목[송판(宋板)]을 고려로 들여와 찍어낸 『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疏)』, 고려 말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불정다라니(大佛頂陀羅尼)』, 고려 우왕 4년(1378년) 여주 취암사(鷲巖寺)에서 간행한 고려시대 백운화상 경한(景閑)[1299~1375]의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고려 말기에 간행된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십(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 중국 당나라 현장(玄奘)[602?~664]이 번역한 약사여래(藥師如來)의 공덕을 칭송하는 경전(보물 제1130호)이다. 이들은 모두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1992년 4월 20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밖에도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봉국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奉國寺木造阿彌陀如來坐像), 골안사석상(骨安寺石像), 망경암칠성대중수비(望京庵七星臺重修碑)[大碑]와 망경암소비(望京庵小碑) 등이 있다.
이들 성남지역의 불교유물유적은 우리나라의 불교사와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문화사 전반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매우 소중한 자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