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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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순임 |
[정의]
전승되어 오는 신화, 전설, 민담 등의 옛이야기.
[개설]
성남에는 지명에 얽힌 이야기, 우물이나 바위 및 고개 등에 얽힌 이야기, 효자와 충신 등 인물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 등 여러 설화들이 전해왔다. 그러나 신도시가 들어서고 주민 이동이 급격해진 이후에는 오래 전래된 이야기를 구전할 만한 인물을 발견하기 힘들다. 『성남시사』 등 문헌에 기록된 자료를 통해 성남의 설화를 살피면 대개 지명이나 자연물의 유래담과 특이한 인물의 행적담 등을 볼 수 있다.
[내용]
(1) 지명 유래담
동명(洞名)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복정동 : 복우물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 상적동 : 청계산 밑으로 호걸들이 피리를 불며 유람하던 곳이다.
- 오야동 : 오동나무가 많은 곳, 혹은 예전에 기와를 구운 곳이어서 와실 또는 왜실로 불리다가 오야리가 되었다.
- 도촌동 : 마을 앞뒤에 하천이 있어 섬처럼 보인다.
- 금곡동 : 쇠가 난다.
- 구미동 : 거북의 그늘
- 백현동 : 큰 잣나무가 있다.
(2) 자연물 유래담
자연물이나 일반 명칭의 유래담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도선이고개(고등동) : 명풍수 도선이가 지나간 고개다.
- 계토골(고등동) : 토끼가 많았다.
- 범바위(고등동) : 범 모양을 하고 있다.
- 병골(금토동) : 병처럼 생긴 모습을 하고 있다.
- 장수바위(금토동) : 장수 발자국이 있다.
- 쌀바위(여수동, 검바위) : 바위 구멍에서 두 사람이 먹을 쌀이 나왔다.
- 선상바위(여수동) : 스승이 제자 훈육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 연적바위(여수동) : 연적 형상을 하고 있다.
- 화랑모게(판교동) : 주막의 주모가 죽어서 묻힌 곳이다.
- 무쇠말잔등(정자동) : 일제강점기 때 일인들이 쇠말뚝으로 혈을 끊은 곳 이다.
- 삼천병마골(돌마면) : 병자호란 때 정세규 장군이 싸움에서 패하자 주인을 잃은 말떼들이 발견된 곳이다.
- 복우물 : 세조 때 정호의 아들 세경이 어머니 영전에 금베틀을 사서 바쳤다. 난리가 나자 우물에 숨겨 놓았는데 세경이 실종된 이후 그 집 종이 꺼내려 하자 뇌성벽력이 일어나 결국은 아무도 못 꺼내고 잃어버렸다.
- 낙송정 : 형에게 버림받은 아우가 나중에 복수하려 송사를 했다가 우물에 비친 자신의 독한 얼굴을 보고 마음을 돌려 화해했다고 해서 낙송정이라고 불리었다.
- 율동저수지 : 저수지 근처에 사는 한 농부가 백발도사의 충고를 듣고 물줄기를 집 뒤로 돌려 부자가 되었다가 몰려드는 과객이 싫어 다시 제 자리로 돌려서 망하고 지금은 그농부가 마시던 약수와 그가 사용하던 그릇, 기왓조각이 남아 있다고 한다.
(3) 인물 행적담
인물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구징 이야기 : 구징은 중종 때 공신으로 그 무덤이 남한산성 아래에 있다. 구징은 공을 세우기는 하였으나 불사이군(不事二君)을 고집해 끝까지 벼슬을 마다했는데, 중종이 그뜻을 높이 사서 나중에 죄인을 숨겨준죄를 지은 것을 벌 주지 않았다고 한다.
- 금단선사 이야기 : 남한산성 안에 살던 금단선사가 한 소년을 만나 친구로 지냈는데, 그 소년의 어머니가 병이 들어 낫지 않자 금단선사가 소년 대신 약을 구하러 갔다. 그 사이에 소년의 어머니는 죽고 소년은 사라져버렸다. 이에 안타깝게 여긴 금단선사가 소년을 기다리면서 지은 사찰이 장경사라고 한다.
- 서흔남 이야기 :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 아래에 당도하여 곤경에 빠지자 나무꾼 서흔남이 인조를 업고 남한산성까지 무사히 모셨다.
- 임경업 장군 선조 이야기 : 한 청년이 남한산성 근처에서 처녀로 변신한 백년 묵은 암구렁이와 정을 나누고, 구렁이가 시킨 대로 승천하면서 비늘 세 개를 떨어뜨린 곳에자신의 묘를 썼다. 나중에 자손 중에 임경업 장군이 나왔다.
- 열녀와 음녀 이야기 :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 아래 광나루에서 적장에게 끌려가다가 자결한 여인과 적장의 첩이 되어간 여인 이야기.
- 벽암대사 이야기 : 병자호란 때 용골대를 누른 벽암대사 김각성의 활약상과 그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남한산성 안에 건립되었다가 지금은 사라진 청계당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