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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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祈雨祭壇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의례를 행하는 제의 장소. 즉 제장(祭場)
[개설]
과거 나라에서 행하는 기우제는 주로 명산대천에서 천지, 산천, 종묘, 부처, 용신에게 제를 지냈으며, 마을단위나 작은 군현 단위도 기우제를 지냈는데 성남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기우제를 지냈던 터가 남아 있다. 특히, 기우제를 지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는 경우에도 가뭄이 더욱 심해지면 기우초제를 지내는 제단인 기우단에 제사지낸다.
[내용]
성남지역에서의 기우제단터는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내의 영장산 정산에 있었던 제단이다. 그 전에 숲안과 역말 주민들이 날이 가물면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기우제는 산봉우리나 냇가, 연못 등지에 재단을 만들고, 그 일대를 신성한 영역[신역(神域)]으로 정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이곳에서 과거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에는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대신 1993년 12월 토지개발공사가 분당신도시를 건설하면서 기우제단터에 ‘영장대’라 이름붙여진 팔각정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한 분당구 금곡동 진재산에 위치한 용바위와 용바위 우물도 기우제단터로서, 일제강점기 때까지만 하여도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으며,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마을주민들에 의해 기우제가 행해졌었다. 이곳에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우제를 지내는 가장 중요한 대상 신격인 용신이다. 따라서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용바위와 그 앞에 있는 우물에서 마을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냈다. 또한 판교동의 너더리마을의 회화나무 앞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현재 기우제단터에는 기우제는 행해지지 않으며, 대신 간혹 바위나 신목에 마을주민이나 무당들이 치성을 드리러 찾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