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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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門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주영하 |
[정의]
건물이나 마당에 출입하기 위하여 설치한 큰 문.
[내용]
대문은 집이나 건물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으로 지붕을 갖춘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조선시대의 경우 양반집 대문은 보통 세 칸으로 만드는데, 가운데 칸을 높게 만든 것을 ‘솟을 대문’이라고 한다.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가마절[부곡(釜谷)]에는 장연노씨가 세거하였는데 노효공은 한성판윤을 역임하였던 인물이다. 그러므로 그의 집 대문도 양반가의 위용을 자랑하는 솟을 대문이었다.
이에 반해 세 칸의 높이를 똑같이 만드는 문은 ‘평대문’이라고 한다. 대문은 일반적으로 판문(板門)으로 만들며 밖에서 안으로 밀어 열리도록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 민가의 대문은 양반집과 다르게 격식을 두지 않았으며, 보통 한 칸으로 만든다.
성남시의 전통적 살림집은 ㄱ 자형과 역 ㄱ 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일반적으로 안채와 바깥채로 구성되어 있다. 바깥채에는 사랑방과 함께 대문이 부속되어 있었다. 이러한 대문은 성남시의 경우 한 칸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민가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사립문이었는데, 원래 사립문은 ‘싸리로 엮어 만든 대문’을 말하지만, 민가의 대문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성남시의 일반민가는 사립문은 드물었고 대체로 토담에 붙어서 만든 나무 대문이었다고 한다.
[기능]
대문은 집밖에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이자,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의 역할을 한다. 이리하여 대문에는 잡귀를 쫓고 집안을 지켜준다는 수문장(守門將)신이 있다고 여겨 집에서 고사를 지낼 경우 떡을 나누어 대문간에도 놓아둔다. 또한, 정초에 대문 위에 엄나무를 걸어두는 풍습이 있는데, 성남에서는 이것이 마을에 전염병(열병)이 돌면 집으로 들어오지 못 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입춘(立春)이 되면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쓴 입춘축을 붙여두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