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 세거하는 성씨의 하나.

[유래]

덕수이씨는 고려시대 이돈수(李敦守)를 시조로 하고 있다. 조선조에 상신 7명, 대제학 5명, 호당 6명, 청백리 2명, 공신 4명, 장신 7명, 문과 급제자 105명을 배출하였다. 적은 인원수에 비하여 율곡 이이(李珥)와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등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다.

수정구 사송동 벌말 서쪽에 있는 농막에는 덕수이씨 선대묘와 전답을 관리하기 위하여 농막을 지은 후 촌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세거지]

성남시에는 수정구 고등동의 웃말과 안말, 주막거리[새술막]에 세거하였다. 인능산 아래의 등자리는, 덕수이씨 후손 중 등과하는 경사가 잇따라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이씨네 묘역이 많은데 벼슬이 높아 석등(石燈)이 세워진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상적동(上笛洞)은 덕수이씨네의 잇따른 등과(登科)로 피리소리가 끊이지 않아서 붙여진 명칭이라고도 한다. 저푸리[적취리(笛吹里)]에는 덕수이씨 판서공파와 감사공파가 세거했다. 풍성군 이의번의 증손 순천군수 이통(李通)의 차남 이경용과 3남 이경헌이 고등동에서 분가하여 자리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집성촌]

고등동과 등자리에는 풍성군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데, 의정공파 이경민(李景閔)[1578~1652] 후손, 해풍군파 이함(李菡)[1470~1534]의 후손, 그리고 북계공파 이목(李穆)[1689~1742] 후손이 세거하고 있다. 고등동 이상영(李相永)은 의정공의 후손이고, 등자리 이종숙(李種璹)은 북계공의 후손이고, 이재호(李載浩)는 해풍군의 후손이다.

[인물]

조선 중기에 이경용(李景容)[1580~1635]은 전라도관찰사를 지냈고, 이경민(李景閔)의 아들 이엄(李掩)은 청주진관병마절도위, 이경헌(李景憲)[1585~1651]은 병조참판, 아들 이정(李程)은 승정원 좌승지와 지제교, 이석(李䄷)은 성주목사, 이찬(李纘)은 찰방을 역임하였다. 이재복(李載福)[1912년생]은 이경헌의 13대손이다.

[묘역]

인능산 아래의 등자리에 성종 때 이추(李抽)[1417~1463]의 아들 풍성군 이의번(李宜蕃)의 묘를 쓰고 그 후손이 세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