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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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都堂-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마을 사람들이 도당(都堂 :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당 또는 단)에 모여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굿.
[개설]
도당제(都堂祭) 혹은 대동굿이라고도 하는데, 매년 혹은 2년 정도의 주기로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행한다. 경기지역의 도당굿은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 있지만 한강을 기준으로 이북과 이남의 도당굿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한강 이북의 도당굿은 강신무에 의해, 이남은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습무인 화랭이에 의해 행해진다.
[내용]
성남은 한강 이남의 도당굿이 행해지던 곳으로, 주로 광주, 이천지역과 함께 광주굿이 성행하던 곳이다. 대표적인 마을굿은 과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서 행해졌던 대동굿이다. 이 굿은 만신 장석만의 말을 빌리자면 ‘거둠추념’, 즉 마을 사람들의 걸립으로 의례가 준비되고 진행되었으며, 수원지역의 악사들을 불러들여 의례를 함께 진행하였다고 한다. 은행동 대동굿은 동네에 있는 고목나무터에서 행해지던 굿인데, 5일간 계속 행해질 정도로 큰 굿이었다. 이 굿은 음력 9월 혹은 5월에 매년 지냈으나, 10여년 전부터 행사가 치뤄지지 않고 있다.
당시의 의례과정을 보면, 남한산성 청량당의 산신제에서 도당을 모셔와, 대내림부터는 은행동의 고목나무터에 마련된 굿청에서 의례가 행해진다. 의례절차는 청량당산신제→대내림→부정청배→산거리→불사→상산→별상→신장→대감)→제석→성주→창부→뒷전순이다. 이 굿의 특징은 창부거리에서 광대나 사당패가 와서 줄을 타고 각종 공연을 하는 등 마을 주민들이 함께 놀며 여흥을 즐기는 거리로 진행되었다.
[현황]
이와 같이 성남지역의 도당굿은 하나의 축제로서 주민들의 화합을 동질감을 회복시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졌으나, 현재는 단절되어 그러한 의미를 찾아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