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이증(李增)의 사당.

[개설]

부조묘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증[1525~1600]의 제사를 모시는 사당이다. 이증은 본관은 한산, 호는 북애(北崖)이며, 선조 때 정여립(鄭汝立)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평난공신(平難功臣) 3등에 책록되고 아천군(鵝川君)에 봉해졌다. 성품이 청렴하였으며, 효도와 우애가 지극하였다 한다.

[위치]

부조묘는 한산이씨 세거지인 수내동의 중앙공원 내 한산이씨 묘역 하단에 남향하고 있다.

[변천]

사당은 조선시대에 건립되었으며, 사당 안에 걸려 있는 ‘갑술오월길일중건(甲戌五月吉日重建)’이라는 현판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1994년에 중건되었다.

[형태]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구조이며, 마루와 좌우에 풍벽(風壁)을 마련해 놓았다. 사당 정면에는 ‘숭모문(崇慕門)’이라는 현판이 붙은 솟을삼문이 있고, 주위에 담장을 둘렀다. 사당 중앙에는 ‘부조묘(不祧廟)’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그 위에 작은 글자의 전서(篆書)로 ‘아천부원군(鵝川府院君)’이라고 쓰여 있다.

경내에는 이증의 선조인 한원군(韓原君) 이장윤(李長潤)의 묘표와 상석이 이전되어 보존되고 있다.

[현황]

한산이씨 아천군파 종회에서 매년 음력 10월 14일 정오에 이증의 기제(忌祭)를 올리고, 음력 5월 29일 정오에는 이증의 정부인인 경주이씨의 기제를 지낸다. 부조묘는 한산이씨 묘역과 더불어 한산이씨 종회의 의례 공간이자 상징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