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4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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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麗水洞-村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주영하,강승호 |
[정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서 갈매기살 전문 판매점이 집중되어 있던 곳.
[명칭]
성남시의 분당구와 중원구 사이에 있는 여수동은 갈매기살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당 30여 곳이 모여 있던 곳이다. 1960년대부터 이곳 근처인 지금의 야탑동 장미마을에는 성남도축장이 있었다. 원래 도축장에서는 돼지고기의 횡격막(橫膈膜)과 간(肝) 사이에 있는 근육질 힘살인 ‘가로막살’을, 판매할 수 있는 고기로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거들떠보지도 않던 가로막살을 모아 껍질을 벗긴 뒤 팔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가로막살에 기름이 없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쫄깃한 맛이 나서 좋아하였다. 특히 거의 버렸던 돼지고기 부위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서 서민들이 먹기에 좋았다. 그러자 가로막살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고깃집이 생겨났고, 그것이 집단을 이루어 여수동 갈매기살촌으로 불리게 되었다. ‘안창고기’라고도 불리는 가로막살은 빨리 발음하면, 갈매기살이라고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정설이 없다.
[변천 및 변이 양상]
여수동 갈매기살촌은 1970년대 초반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가 광주대단지로 조성되면서 성남시가 생겨난 데서 그 연원을 따질 수 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곳에서 파는 가로막살은 사람들 사이에서 ‘성남 갈매기살’로 불렸고, 결국 1970년대 중반 집단적인 갈매기살촌이 형성되었다. 당시 여수동 갈매기살촌은 야탑동에 있던 것이 옮겨 와서 형성된 곳이다. 1989년 분당 지역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야탑동이 아파트촌으로 형성되자 도축장도 이전을 하였다. 그와 함께 이곳에 모여 있던 갈매기살 전문 식당들은 사라지지 않고, 맞은편의 여수동으로 대거 이전하여 영업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2010년 10월 성남여수지구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으며, 여수동 갈매기살촌 자리에는 아파트 단지와 상가, 학교, 공원 등이 들어섰다.
[현황 및 전망]
2024년 기준 여수동 갈매기살 전문 식당은 성남여수지구 개발로 인하여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일부 식당들이 인근 지역 또는 개발이 이루어진 후 들어선 상가 등에서 그 명맥을 이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