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춘을 시조로 하고 조계흥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성남시의 세거 성씨

[연원]

평양조씨는 고려 후기 원의 간섭기에 일약 명문으로 부상하였는데, 조인규(趙仁圭)[1227~1308]가 몽골어 통역관으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판도첨의사사(判都僉議司事)의 수상 자리에 오르고 딸이 세자빈이 될 정도로 출세하였다.

[입향 경위]

조선의 개국공신이자 영의정을 역임한 조준(趙浚)의 아우 조견(趙狷)[1351~1425]의 5세손으로 부호군을 역임한 조계흥(趙繼興)[1534~1590]이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샛고개[간현(間峴)]에 처음으로 정착하여 세거지가 되었다.

[현황]

조계흥의 13세손인 조상호(趙相鎬)[1931년생]가 샛고개에 세거하였다. 2024년 기준 샛고개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이다.

[관련 유적]

회천말 뒷골[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송산(松山) 조견(趙狷)을 비롯한 평양조씨 묘역이 있다. 조견의 묘는 태조의 명으로 둔촌(遁村) 이집(李集)의 묘역 근처에 자리 잡게 되었다. 조견의 묘는 ‘송산조견선생묘’라는 명칭으로 2001년 2월 20일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고, 조견의 아들 석실공 조철산(趙鐵山)[1404~1465]의 묘는 ‘평양 조씨 석실공 조철산 묘역’이란 이름으로 2016년 2월 18일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다. 송산조견선생묘와 평양 조씨 석실공 조철산 묘역은 2024년 6월 「성남시 향토유산 보호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각각 성남시 향토유산 제3호, 성남시 향토유산 제14호로 변경되었다. 평양조씨송산공종회에서는 삼세충절비(三世忠節碑)를 조철산 묘역 입구에 세웠고, 성남시 향토문화재[현 성남시 향토유산] 지정을 계기로 평양조씨송산공종회와 성남문화원에서 ‘송산백일장’ 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