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2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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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대자두견화(大字杜鵑花),신두견(新杜鵑),척촉,산척촉,철쭉꽃,철쭉나무,철죽나무,개꽃나무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채정길 |
[정의]
경기도 성남시를 상징하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진달래목 진달래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
[개설]
철쭉은 ‘줄기찬 번영’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시의 상징 꽃으로 정하였다. 철쭉은 대자두견화(大字杜鵑花), 신두견(新杜鵑), 척촉, 산척촉, 철쭉꽃, 철쭉나무, 철죽, 철죽나무, 개꽃나무라고도 한다.
[형태]
높이 2∼5m이고 어린 가지에 선모(腺毛)가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길이가 5~10㎝ 정도로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 같이 보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표면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지름이 5~8㎝ 정도로 연분홍빛 꽃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나며 아랫부분이 함께 붙은 통꽃이다.
한 개의 암술과 열 개의 수술이 갈고리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지며 꽃잎보다 길다. 꽃잎의 안쪽에 자줏빛 선명한 반점이 주근깨처럼 난다. 가지는 어릴 때는 녹색이었다가 점점 회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길이 1.5㎝ 정도로 선모가 있으며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생태]
철쭉의 꽃은 5월 무렵 3~7개씩 가지 끝에 피는데 향기가 풍부하다. 잎도 꽃이 피면서 같이 자란다. 잎이 진한 초록으로 변할 무렵에 꽃이 지며 통꽃잎이 그대로 떨어진다. 철쭉꽃에는 독성이 있고 꽃받침 주변에서 끈끈한 점액이 묻어나 벌레가 붙지 못한다.
철쭉은 산성 토양을 좋아하며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뿌리가 섬세하고 가늘어 산소 부족으로 썩는 경우가 있으므로 통기성이 좋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어야 한다. 그늘이 지면 가지가 가늘고 길게 자라 나무 모양이 흩어지므로 양지바른 곳이 좋다. 번식은 씨뿌리기, 꺾꽂이, 포기나누기, 접붙이기 모두 가능하다.
파종은 종자를 따서 가을에 그대로 흩뿌려야 하며 꺾꽂이는 초여름이나 가을이 적당하다. 병충해로 어린잎이 기형으로 부풀고 흰 떡과 같이 되는 떡병, 잎에 작은 다갈색 반점이 생기는 갈반병, 응애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역사적 관련사항]
학명으로는 로도덴드론 슈리펜바키(Rhododendron schlippenbachii)라고 하는 데 슈리펜바키는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이 꽃을 처음 발견하여 서방에 소개한 러시아 해군장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관상수로 많이 심는 철쭉 종류에는 일본 품종이 많다. 과거에도 일본 철쭉이 들어온 기록이 있다. 1441년(세종 23) 세종대왕에게 일본 철쭉을 진상하였다고 하고 강희안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꽃나무를 아홉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왜홍철쭉을 이품에 두었고 우리나라 진달래인 홍두견을 육품이라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철쭉을 개꽃이라고도 한다. 먹을 것이 부족하였던 시절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부른 반면,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을 개꽃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되었다. 경상도에서는 철쭉의 옛 이름을 연달래라고 했는데 진달래가 피고 연이어 피는 꽃이라는 의미이다.
철쭉은 약용 식물로 잎을 강장제, 이뇨제, 건위제로 쓰기도 한다. 조각재로도 쓰이고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철쭉제는 본래 새 계절을 맞으며 산신령에게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인데 최근 지역 축제로 각광 받고 있으며, 그중 태백산과 소백산에서 개최되는 철쭉제가 유명하다.
성남시의 상징마크는 시의 꽃인 철쭉과 남한산성, 신도시의 발전상을 표현한 것으로 21세기 조화롭게 발전하는 열린 성남시를 상징한다. 다섯 개의 철쭉꽃잎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복지가 조화롭게 발전함을 의미한다. 2006년에는 성남시 수정구의 노면 청소차를 성남시의 상징 꽃인 철쭉, 상징 새인 까치, 상징 나무인 은행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한 그림으로 아트페인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