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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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효식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벚꽃 축제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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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식물|나무|낙엽 교목 |
학명 | Prunus serrulata var. spontanea Wils.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피자식물문〉쌍자엽식물강〉장미목〉장미과〉벚나무속 |
원산지 | 한국 |
높이 | 10~20m |
개화기 | 4~5월 |
결실기 | 6~8월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일원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교목.
[개설]
우리나라에 널리 심고 있는 왕벚나무는 원산지가 두륜산, 한라산 및 지리산인데 근대 이전에는 벚꽃을 즐기는 것이 우리 고유의 문화로 발전하지 못했다. 근대 이후 100여년이 지난 지금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아랫길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 많은 벚꽃 명소가 출현하였다.
전라남도 영암군 일대에는 가로수뿐만 아니라 온 산천에 벚나무가 산재해 있으며, 벚꽃이 피는 4~5월에는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형태]
벚나무는 높이가 20m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짙은 자갈색(紫褐色)이고, 작은 가지에는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달걀 모양인데 끝은 급하게 뾰족한 바소[침]꼴이다. 잎의 크기는 6~12㎝이고, 잎자루는 2~3㎝로 2~3개의 선이 있다. 잎 가장자리에 침 같은 겹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2~5개가 달린다. 꽃자루에 비늘 모양의 잎이 있으며 작은 꽃자루와 꽃받침통 및 암술대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다.
[생태]
벚나무는 건조하거나 습한 지역, 해발 고도가 낮거나 높은 지역에서 모두 서식하고 있다. 동아시아에 주로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영암 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다. 수형(樹形)은 서식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m 이상 자란다.
전라남도 영암군 일원은 온화한 기후에 강수량이 많고, 지형이 완만한 구릉성을 형성하고 있어 낙엽활엽수인 벚나무가 자라기 좋은 지역이다. 영암군의 산과 들에는 주로 산벚나무가 자라고 있고, 도로의 가로수나 민가 주변에는 왕벚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구림 마을 앞 벚꽃길은 1960년대 일본 사람의 꽃이라고 구림 마을 주민들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영암 군수가 가로수길에 벚꽃을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됐다. 구림 마을은 삼한 시대부터 약 2,200년의 전통을 이어온 마을로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매우 강하고, 대동계라는 자치 규약을 만들어 마을을 지켜왔다.
구림 마을에 심어진 벚꽃은 40~50년이 지나면서 수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영암군은 군서면 일원에 벚꽃이 만개하는 5월 초순에 ‘왕인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주로 지방도 819호선을 따라 약 28㎞에 달하는 구간에, 수령 40~50년의 벚나무들에 핀 벚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영암군에서는 이 길을 100리 벚꽃길이라 부른다.
벚나무는 옛날부터 민간의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물이었다. 꽃이 화려해서 영암군 일원에는 민가와 도로에 조경수 및 가로수로 벚꽃나무를 많이 심었고, 목재의 재질이 좋아 가구 재료로 사용했다. 또 나무껍질은 완화(緩和)·진해(鎭咳)·해독의 효능이 있어 해소·피부염·담마진(蕁麻疹)·소양증(搔痒症) 등에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