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에 있는 왕인 박사가 태어난 집터.

[개설]

성기동(聖基洞)은 왕인(王仁) 박사(博士)의 탄생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왕인 박사가 마셨다고 전해 오는 성천이 성기동의 동쪽 냇가에 있다. 이러한 성기동 유적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왕인 박사 유적지는 구림 마을의 동쪽 문필봉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왕인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그 자취를 복원해 놓았다.

[위치]

영암읍에서 목포 방면의 819번 지방 도로로 진입하여 구림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300m 지점에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산18 왕인 박사 유적지 입구가 있고, 여기서 동쪽으로 약 500m 올라가면 성기동에 이른다.

[현황]

성기동에는 큰 바위 두 개가 마주 놓여 있으며, 주변은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보호되고 있다. 그 옆에는 유허비(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구전 설화에 따르면, 성기동 인근 월출산 중턱에는 박사가 공부했다고 전해 오는 책굴(冊堀)과 문산재(文山齋), 양사재(養士齋)가 있는데, 왕인 박사가 공부하면서 고향 인재를 길러 낸 곳이라고 한다. 또 책굴 앞의 왕인 박사 석인상(石人像)은 박사의 후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한편 성기동, 성천(聖泉), 성천(聖川), 석인상 등은 왕인 박사 유적지로 조성되어 1976년 9월 30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었다. 이어 1985년부터 1987년까지는 사당을 비롯한 유적지 정화 사업의 일환으로 왕인 박사 관광지를 조성하고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조선 환여승람』의 기록과 구전 설화에 의거하여 왕인 박사 탄생지로 추정된 성기동은 도선의 기록이나 설화와 상당 부분 중첩되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고고학적 접근이나 새로운 자료의 출현 및 연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