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5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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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神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집필자 | 선영란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집터를 관장한다고 믿는 신.
[개설]
지신은 집터를 관장하는 신이다. 시종면 신학리 정동마을의 경우, 유독 집터가 센 집에서만 지신을 모셨다고 조사되어 있다. 이 지신에 대한 특별한 신앙 행위는 확인되지 않는데, 집터를 누르기 위해 정월에 단골을 불러 액막이를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집안에 오리나 개를 키우면 짐승소리로 인해 집터를 누를 수 있다 하여 그 방법을 택하기도 하였다.
이외에 시종면 봉소 2구 원봉소 마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절 때 텃밥을 주는 것으로 지신을 모시고 있다. 명절 때 차례 모신 뒤 집 뒤꼍과 앞마당, 행랑채를 돌면서 밥을 숟가락으로 뿌리고 다닌다. 밥을 뿌릴 때 “텃밥 주자, 텃밥 주자, 진대밥 주자, 진대밥 주자.”라고 읊조렸다고 한다.
한편 주민 박매실의 시어머니는 밥을 뿌리지 않고 대신에 집 뒤꼍 다섯 군데에 밥, 떡, 나물 등을 차려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가 깨끗하지 않거나 궂은 데를 다녀오면 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