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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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改新敎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집필자 | 손산문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한 분파.
[개설]
개신교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고도 불리며, ‘오직 성서[sola scriptura]’, ‘오직 신앙[sola fides]’, ‘오직 은총[sola gratia]’이라는 원리로 16세기 가톨릭 교회에 대한 투쟁으로 시작된 종교 개혁이 그 기원이 된다. 가톨릭의 지나친 형식주의에 반하여, 예전의 전례적 요소를 최소화시키며 성례전적인 신앙이나 행위보다 말씀의 선포를 중요시한다.
오늘날 개신교는 로마가톨릭·동방정교회와 더불어 3대 기독교파 중 하나로서 루터교·장로교·감리교·침례교·성공회 등 다양한 분파를 형성하고 있는데, 영천 지역의 개신교는 과거 한국 선교 초기에 미국 북장로회 선교 지역이었던 관계로 인해 장로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개신교의 한국 전래]
개신교의 공식적인 한국 전래는 1884년(고종 21) 고종이 교육·의료 선교를 윤허하면서 시작되었는데, 1884년 미국 북장로회 소속 의료 선교사인 알렌( H. N. Allen)이 내한하였고, 1885년 언더우드(H. G. Underwood) 선교사가 입국함으로써 장로교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전파되었다.
장로교는 미국 북장로회 외에 미국 남장로회, 오스트레일리아 장로회, 캐나다 장로회 등도 한국 선교에 참여함으로써 오늘날 한국 개신교에서 가장 큰 교파를 이루게 되었다. 장로교 다음으로 교세를 가지는 감리교는 1885년 언더우드와 함께 내한한 미국 북감리회 소속의 아펜젤러( H. G. Apppenzeller) 선교사에 의해 선교가 시작되었으며, 1895년에 미국 남감리회도 동참하였다. 이 외에도 여러 개신교파들이 한국 선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성결교·침례교·구세군·루터교·성공회·안식교, 그리고 하나님의 성회 등이 전래되었다.
선교 초기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의 개신교 전래는 미국 북장로회에서 파송된 베어드( W. M. Baird) 선교사가 1893년(고종 30) 부산을 출발하여 청도·대구·상주·안동·의성·경주 등지로 전도 여행을 한 때부터 시작된다.
베어드는 1895년 12월 다시 대구로 와서 1896년 1월 남문 안에 위치한 땅과 건물들을 매입하였으며, 이로부터 실질적인 대구 선교 지부가 개척되었다. 그러나 베어드가 서울로 자리를 옮기게 되자 대구·경상북도 선교는 그의 처남인 아담스( J. E. Adams) 선교사에게 인계되었고, 이후 존슨(W. O. Johnson), 브루엔(H. M. Bruen) 등의 선교사가 대구에 오면서 대구 선교 지부는 1899년에 비로소 공식적인 선교 기지가 되어 명실공히 대구·경상북도 지역 기독교 선교의 요람이 되었다.
[영천 지역의 개신교]
영천 지역의 개신교는 이 선교 기지를 중심으로 활동한 북장로회 선교사들에 의해, 또는 이들로부터 전도를 받은 토착 지역민들에 의해 전래되었다. 영천 지역의 첫 개신교회인 대창 교회는 후자의 경우로서, 대구를 왕래하던 지역민이 그곳에서 선교사를 만나 전도를 받고 돌아와 1895년 경에 세운 교회이며, 영천 지역의 개신교 역사는 이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북장로회의 선교 영향으로 오늘날까지 영천 지역의 개신교는 장로교파가 오랜 역사와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장로교 외에도 감리교·침례교·구세군·성결교,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 등의 교파가 있으나 대부분 해방 이후 지역에 전파되어 역사가 짧고 그 교세와 활동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
[현황]
현재 영천 지역의 개신교는 장로교, 성결교 , 감리교, 침례교,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 구세군 등의 교파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는 장로교는 다시 교단별로 통합·합동·고신·기장·대신·호헌 등이 있다.
영천 지역의 개신교는 초교파 단체인 ‘영천시기독교연합회’를 조직하여 교파를 초월한 일치와 연합의 정신으로 교계 활동 및 대사회적 책임과 봉사를 아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즉 부활절 연합 예배, 연합 부흥 성회, 시민들과 함께 하는 ‘성탄 행사’, 『영천기독신문』을 통한 ‘문서 선교’ 등의 교계 행사와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장학 사업, 사랑의 연탄 배달, 섬김과 나눔 등의 대사회적 봉사 사업들을 초교파적으로 연대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고유한 교파적 배경과 신앙 고백을 가진 각 개신교파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교회의 통일성을 잃지 않고자 하는 영천 지역 개신교계의 노력의 결과이다. 특히 연합회 내에 ‘영천 성시화 운동 본부’를 두고 이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일치와 연합 운동을 펼쳐 나가는 모습은 영천 지역의 개신교가 갖는 특징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