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서옥(徐沃)은 본관은 이천. 자는 관부(灌夫), 호는 추암(秋庵)이다. 고조는 참군(參軍) 서건손(徐建孫)이며, 증조는 부사맹(副司猛) 서승(徐繩), 조부는 조산대부(朝散大夫) 영천교수(永川敎授) 서백령(徐百齡)이니 영천 입향조이다.

서옥의 아버지는 내자시직장(內資寺直長) 서자이(徐自邇)이며, 어머니는 오천 정씨(烏川 鄭氏)로 사직(司直) 정재(鄭宰)의 딸이다. 부인은 정부인(貞夫人) 순흥 안씨(順興 安氏)로 안경남(安慶男)의 딸이며 슬하에 3남 3녀를 두니, 아들은 서우적(徐友積)과 통덕랑(通德郞) 서후적(徐後積), 훈도(訓導) 서경적(徐景積)이며, 사위는 홍경(洪曔)·김이화(金邇花)·박수천(朴守天)이다.

[활동 사항]

서옥은 1600년(선조 33) 1월 1일 영천 아천리(阿川里)[영천시 화북면 공덕리]에서 태어나 1662년(현종 3) 9월 5일 추산(秋山) 아래서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사원(徐思遠)과 이희백(李喜白)의 문하에서 수학한 서옥은 1621년(광해군 13) 문과에 급제하여 선교랑(宣敎郞) 예빈부정(禮賓副正)을 제수 받고, 1628년(인조 6) 예빈시정(禮賓寺正)으로 불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636년 병자호란 때는 창의를 하여 나아갈 즈음에 삼전도에서 굴욕 당함을 듣고 그쳤다. 1654년(효종 5)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성균관사(成均館事)를 마치고, 영천군의 서쪽 추산[영천시 청통면 신덕리]로 이주하여 임천에서 소요하며 만년을 지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우천리 서산(西山)에 있으며, 여강(驪江) 이매구(李邁久)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묘소 아래 우천재(牛川齋)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덕리에 추산정(秋山亭)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