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의 남정면 사암리와 달산면 옥산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매티재는 영덕군의 남정면 사암리와 달산면 옥산리를 연결하는 높이 290m의 고개로, 동해의 장사천 하구에서 달산면 옥계로 가는 고갯길이다. 지방도 제930호선이 지난다.

[명칭 유래]

매티재의 명칭은 '매화나무가 많은 고개'라는 의미의 '매현(梅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1872년 『지방지도』 「영덕」에 '매현(梅峴)'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지금도 이 일대에 매현 관련 지명들이 남아 있다. 매티재 고개 서쪽 아래에 있는 동네를 매현동(梅峴洞)으로, 이곳의 저수지를 매현지(梅峴池)라고 각각 부른다. 『조선지형도』에는 매토령(梅吐嶺)으로 표시되어 있다.

[자연환경]

매티재는 진등재와 함께 내연지맥에 해당하는 고개로, 남서쪽 바데산[645.8m]과 북서쪽 진등재[245m] 사이에 있다. 매티재의 남동쪽 계곡에는 장사천이 발원하여 도천저수지를 거처 부흥리 장사로 흐르고, 북서쪽에는 대서천의 지류가 북쪽 매티골로 흐르다가 대서천에 합류한다.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의 울련산층[오천동층]으로 자색 셰일과 사암 및 역암의 퇴적암이 분포한다. 고개 주변 산지에는 숲이 울창하며 소나무와 낙엽활엽수가 섞인 혼합림을 이루고 있다.

[현황]

매티재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동해안 장사 쪽에서 내륙의 달산면 옥산리를 연결하는 주요 고개이다. 산줄기로는 낙동정맥에서 뻗어 나온 내연지맥의 하나로, 산행인들의 내연지맥 산행에서 들머리나 날머리 역할을 한다. 산행 코스로는 매티재에서 출발하여 바데산~동대산~내연산~문수봉을 거쳐 보경사로 내려오는 구간이 있고, 또 하나는 매티재~천제봉~오십천 구간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