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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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景汀里烏梅香- |
영어공식명칭 | Omae Juniper in Gyeongjeong-ri |
이칭/별칭 | 오매향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3길 32[경정리 647]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근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에 있는 수령 약 528년 된 향나무.
[개설]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중국, 일본, 몽골 등에서 자라는 상록 침엽 소교목이다. 햇빛을 좋아하고 건조하거나, 산성 및 알칼리성 토양, 석회암지대 등 언제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성질이 있다. 잎은 두 가지 형태로 어린 시기에는 바늘잎이, 성장 시기에는 비늘잎이 된다. 새로 돋아나는 잎은 주로 바늘잎이다. 암수딴그루 나무로 암꽃과 수꽃이 피며 4월에 개화한다. 나무 속살은 붉은 빛이 도는 보라색이므로 옛 기록에는 자단(紫檀)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향나무는 상나무, 노송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한자명은 향목(香木), 백진(柏稹), 향백송(香柏松) 등 여러 가지가 있고, 회(檜), 회백(檜柏) 등도 쓰인다. 향나무의 한자명에는 동명이종(同名異種)의 경우가 흔히 있다. 향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용도로도 쓰이며, 정원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형태]
경정리 오매 향나무는 높이 약 2m, 굵기 약 50㎝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마을 수호신을 모신 동신당(洞神堂) 남동쪽에 있는 해식애인 동신바위를 완전히 뒤덮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정리 오매 향나무는 경정3리 마을에 우뚝 솟은 바위에서 수백 년 해풍을 맞으며 자라온 동신수(洞神樹)인데, 이 나무 옆에서 놀다가 바위에 떨어진 아이가 있어도 다치거나 피해를 보는 일이 없지만 나무의 향이 좋다고 뿌리나 가지를 꺾는 사람은 피해를 본다고 한다. 한 번은 어떤 노인이 이 향나무의 뿌리를 꺾어 지게에 지고 팔려다가 벼락을 맞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 나무를 건드리거나 만지지 않는다고 한다.
[현황]
1530년경 마을 개척 당시 안동 권씨가 마을 앞 동신바위에 향나무, 대나무, 소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대나무가 없어지고 향나무와 소나무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렇게 살아남은 향나무를 신목으로 숭상하고 있으며, 1982년 10월 29일 진귀희목(珍貴稀木)으로 도(道)나무 11-4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