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32년 편찬한 경상도 영덕현과 영해도호부의 읍지.

[개설]

1832년 편찬한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에 수록된 영덕현(盈德縣)과 영해도호부(寧海都護府)의 읍지이다. 『경상도읍지』는 모두 20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덕읍지(盈德邑誌)」는 권8-3, 「영해부읍지(寧海府邑誌)」는 권10-3에 각각 수록되어 있다. 일본 덴리대학 이마나시문고에는 1786년 편찬한 영덕현과 영해부 읍지를 소장하고 있으며,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는 1789년 편찬한 『영남읍지』를 소장하고 있다. 여기에 소장된 두 고을의 읍지는 1832년 『경상도읍지』로 재정리되었다.

[저자]

1832년 영덕현령과 영해도호부사가 주도하여 각각 편찬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1832년(순조 32) 규장각(奎章閣)은 『각도읍지(各道邑誌)』에 누락된 고을의 읍지를 채워 넣어 완질을 갖추기 위하여, 각도 감영에 읍지 수집을 지시하는 관문(關文)을 발급하였다. 이에 따라 경상감영은 1768년 보급한 『경상도읍지』 유형 항목에서 임수(林藪)와 군기(軍器)를 독립항목으로 분리한 읍지 수록 규정을 각 고을에 내려 보냈다. 영덕현과 영해도호부도 경상감영의 지시에 따라 경상도 관내 다른 고을과 동일한 『경상도읍지』 유형의 읍지를 각각 편찬하였다. 다만, 총 20책에 이르는 『경상도읍지』 가운데 「김산읍지」, 「의성현지」, 「영덕읍지」, 「고성읍지」를 합철한 권8의 경우 1832년 편찬된 것이 분실되었으므로 1871년에 편찬한 『영남읍지(嶺南邑誌)』를 베낀 보유편이어서, 본문의 다른 고을과 비교하여 항목에서 차이가 있다.

[형태/서지]

「영덕읍지」와 「영해부읍지」의 분량은 각각 21장과 20장이며, 행자는 20행 20자, 규격은 가로 22.6㎝, 세로 35㎝, 어미는 「영덕읍지」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 「영해부읍지」는 무어미(無魚尾)이다. 권수제는 각각 ‘영덕읍지(盈德邑誌)’, ‘영해부읍지(寧海府邑誌)’이다.

[구성/내용]

「영덕읍지」의 항목은 영덕지도, 강역, 건치연혁, 군명, 성씨, 직관(職官), 고적, 부곡, 봉름, 공해(公廨), 궁실, 누대제영(樓臺題詠), 창고, 조적(糶糴), 전부(田賦), 군액(軍額), 풍속, 형승, 토산, 진공, 사묘(祠廟), 교원(校院), 명산대천, 불우, 제언, 교량, 우역(郵驛), 봉수, 장시, 능묘(무), 충효열(忠孝烈), 명환(名宦), 인물, 방리(坊里) 부(附) 호구(戶口), 군병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상도읍지』 본문에 수록된 다른 고을과 비교하여 항목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누대제영 편에는 청심루(淸心樓)·임벽정(臨碧亭)에 게시된 시를 다수 실어 놓았다. 명환 편에는 1868년 영덕현령으로 부임한 민영상(閔泳商)까지 수록하였다. 인호(人戶)는 3,809호인데, 1878년에 편찬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읍지』와 동일한 수치이다. 1760년의 『여지도서』에는 3,199호, 1786년 『경상도읍지』에는 3,760호, 1841년의 『영남여지(嶺南輿誌)』에는 3,795호로 나타난다.

「영해부읍지」는 전형적인 『경상도읍지』 유형을 갖추고 있다. 항목은 영해지도, 건치연혁, 군명, 관직, 성씨, 산천, 풍속, 방리, 호구, 전부, 군액, 성지, 임수, 창고, 군기, 관애[무(無)], 진보[무(無)], 봉수, 학교, 단묘, 능묘[무(無)], 불우, 공해, 누정, 도로, 교량, 도서, 제언, 장시, 역원, 목장[무(無)], 형승, 고적, 토산, 진공, 봉름, 환적, 과거, 인물, 제영, 비판(碑板) 순이다. 환적 편은 1828년 영해도호부사로 부임한 이기화(李基華)까지 기록하였다. 호구는 2,503호인데, 1878년에 편찬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읍지』와 동일한 수치이다. 1760년 편찬 『여지도서』는 2,355호, 1786년 『경상도읍지』에는 2,455호이다. 비판 편에는 남민(南敏)과 이곡(李穀)·이색(李穡) 유허비 비문 전체와 안평대군의 병풍판(屛風板)을 수록해 놓았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영덕현·영해도호부 지역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