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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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영어공식명칭 | The Harvest Moon Festival |
이칭/별칭 | 가배,가위,한가위,중추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기원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음력 8월 15일을 맞아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설, 단오와 함께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이다. 추석은 한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하는데, 이날은 한해 결실의 기쁨을 조상, 친척과 나누는 날이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의 추석에 대한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올라간다. 중국의 『수서(隋書)』 동이전(東夷傳)에는 신라인들 음력 8월 15일에 활쏘기 경연을 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신라왕이 육부의 여인을 편을 갈라 길쌈 시합을 하게 하였고, 진 쪽이 이긴 쪽에 음식을 대접하고 잔치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추석은 고려시대에는 9대 명절, 조선시대에는 4대 명절 중 하나로 중시되었고, 현대에도 국가에 의해 공인된 명절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절차]
추석에는 일반적으로 추석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절식(節食)으로 송편을 먹는다. 지역에 따라서는 성주나 안택고사(安宅告祀)를 지내는 경우도 있다. 추석은 한 해의 수확을 기념하는 농경 세시적 성격이 강한 명절이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친지를 만나 정을 나누는 날이 되었다.
영해면 괴시1리에서는 추석 차사[차례]를 지낸다. 차사를 지낼 때는 떡, 과일, 고기를 올리고 밥은 올리지 않는다.
현재는 어촌이지만 과거에는 농사를 주로 지었던 영덕읍 창포리에서는 추석을 ‘손모둠 먹는 날’이라 하여 일꾼과 머습에게 옷과 음식을 베풀어 한해의 수고를 치하했다. 지금도 추석에는 주민들이 모여서 음식을 나눠먹고 노는데, 이는 ‘손모둠 먹는 날’의 관습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로 추석의 농경 세시로서의 성격은 약화되었다. 그러나 추석 또한 전통적인 성격이 퇴색하여 차례와 성묘하는 날로 축소되었지만, 국가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서 큰 명절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