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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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Riding the Swing |
이칭/별칭 | 추천희,반선희,유선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기원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그네를 타고 앞뒤로 왕복하는 민속놀이.
[개설]
그네뛰기는 주로 여성들의 놀이로, 단오에 행하는 대표적인 놀이이다. 한자로는 추천희(鞦韆戱), 반선희(半仙戱), 유선희(遊仙戱)라고도 한다.
[연원]
우리나라의 그네에 관한 기록은 고려시대에서부터 나타난다. 고려 현종(顯宗)[재위 1010~1031] 때 중국 사신 곽원(郭元)이 “고려에서는 단오에 추천(鞦韆)놀이를 한다.”라는 말을 전하였다. 최충헌(崔忠獻)은 고종 3년(1216) 5월 단오에 개성 백정동궁(栢井洞宮)에다 그네를 매고 3일간에 걸쳐서 4품 이상의 문무관을 초청하여 연희를 베풀었다. 고려시대에는 상류계층의 놀이였던 그네뛰기는 조선시대에 와서는 민간의 여성들이 즐기는 놀이가 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그네는 주로 큰 나무의 굵은 가지나 나무기둥 위에 매다는데, 줄 두 개를 매어 늘이고, 줄 아래에 사람이 발을 얹을 수 있는 밑싣개 혹은 앉을깨를 걸쳐 놓은 형태이다. 마을마다 큰 나무의 가지에 5~7m 정도의 줄을 달고 한 사람이 타기도 하고 두 사람이 마주보고 타기도 한다. 나무가 없으면 넓은 터에 긴 통나무 2개를 세우고 묶은 다음에 그네를 단다. 그넷줄의 길이가 너무 길면 타는 사람의 힘이 그네를 이기지 못하고, 너무 짧으면 힘을 충분휘 발휘하지 못한다.
[놀이 방법]
그네뛰기는 그네 발판 밑에 자눈이 있는 줄을 매어 놓고 그넷줄이 정지 지점부터 공중으로 몇 미터까지 올라갔는지를 측정해서 승부를 가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그네뛰기는 단오에 즐기는 여성들의 놀이였지만 여가시설과 여가문화가 보급된 현재에는 주로 어린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로 이어지고 있다. 일상적인 놀이로서의 성격은 사라졌지만 지역의 축제와 민속 행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
과거에는 영덕읍 화개리 북성정과 남산숲 등에 그네터가 있어 단옷날이 되면 지역 여성들이 그네타기를 즐겼다. 이후 화개리에 체련공원을 만들 때 그네를 달아 복사꽃 잔치 때 민속놀이로 읍면 대항 그네뛰기를 하였다. 체련공원이 사라진 후 영덕군민운동장 동편에 그네를 세워 경기를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그네뛰기 경기 종목도 사라졌다. 다만 각 초등학교 운동장과 유치원에서는 철 파이프로 소규모 그네를 매어 어린아이들이 탈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