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237 |
---|---|
한자 | 小白山兄弟峯-人蔘 |
영어공식명칭 | Sobaeksam Hyeongjebong Peak and Ginseng(Folk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3년 -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유산록 및 시문 조사 발굴 사업』1에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으로 수록 |
---|---|
관련 지명 | 형제봉 -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형제|노인|마을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인삼 발견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의 형제봉에 전해오는 인삼에 관한 이야기.
[개설]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은 영주시 단산면의 형제봉에서 발견한 인삼에 관한 민담이다. 이야기의 소재가 되는 인삼은 풍기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특히 소백산 자락은 인삼 자생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오늘날에도 풍기인삼은 최고의 효능을 자랑한다.
[채록/수집 상황]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은 2013년 영주문화유산보존회에서 간행한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유산록 및 시문 조사 발굴 사업』1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형제봉 아래 한 산골 마을에 노부모를 모시고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제는 장성하여 사냥 기술을 익혔다. 어느 날 형제는 사냥감을 많이 잡기 위해 산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고자 했다. 그때 한 노인이 길을 지나다가 산속으로 들어가는 형제를 보고는 “얼마 지나지 않으면 겨울이 닥치는 데다, 높은 산 속 날씨 또한 변화무쌍하다네. 만약 갑자기 눈이라도 내린다면 산에서 내려올 수도 없으니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마시게.”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형제는 노인의 말을 무시하고 산속 깊이 들어가 사냥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날씨가 험악해지더니 눈보라가 몰아쳤다. 눈 때문에 꼼짝없이 산속에 갇힌 형제는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우선 지낼 곳을 찾다가 커다란 고목을 발견하고 그 속을 파서 둘이 족히 지낼만한 구멍을 만들었다. 형제는 그 나무 구멍 안에서 지내며 눈이 녹을 때를 기다렸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던 어느 날 사냥을 하던 중 한 외진 곳에서 이상한 풀잎을 발견하고는 밑을 파헤쳐 보았다. 그러자 그 속에서 마치 사람의 팔다리처럼 생긴 풀뿌리가 나왔다. 맛을 보니 단맛과 쓴맛이 감돌았지만 먹어도 되겠다 싶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같은 풀들이 많이 있었다. 형제는 그것을 캐다가 저장해 두고 먹었다. 이 뿌리를 먹은 후로 형제는 힘이 솟아났다. 형제는 낮에는 사냥하고 저녁에는 나무 구멍 속에서 쉬며 지냈다. 드디어 날씨가 풀려 형제는 간신히 산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형제가 얼어 죽지도 않고 도리어 혈기가 왕성하여 돌아온 것을 보고 몹시 의아해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 영문을 묻자 형제는 풀뿌리를 꺼내며 사람들에게 보였다. 하지만 그 풀뿌리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은 훗날 이것을 사람과 닮았다고 해서 ‘인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의 주요 모티프는 ‘발견’이다. 사람들은 소백산 밑에 사는 형제가 ‘인삼’을 발견하기 전에는 ‘인삼’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인삼’이 발견되었으며, 사람들은 ‘인삼’을 섭취함으로 인해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전승자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영주가 ‘인삼’의 원산지라는 자부심과 ‘인삼’의 효능에 대해 알리고자 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