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보덕사 내에 있는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화장실.

[개설]

영월 보덕사 해우소(寧越報德寺解憂所)는 장릉(莊陵)의 능사(陵寺)로 알려진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보덕사 경내에 있으며, 2003년 1월 18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로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2층 누각을 갖춘 전통 건물이다. 상량문을 통하여 1882년(고종 19)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건물의 내부는 6칸의 대변소가 앞뒤 두 줄로 나뉘어 있으며 앞뒤 벽 쪽에 있는 통로로 지나다니게 되어 있다. 칸마다 앞면이 열려 있고 옆면과 뒷면은 닫혀 있다. 12명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으며 여자용과 남자용이 구별된다. 또한 칸을 나눈 판벽이 잘 정리되어 있다.

[위치]

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110번지 보덕사 경내에 있다.

[형태]

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평주를 사용하여 구성하는 전형적인 중층 누각식 구조 방식이다. 하층의 굵은 원기둥을 인방으로 긴결한 위에 귀틀을 짜 얹고, 위에 상층 기둥을 세워서 상하층을 연결하고 있으며, 하층 귀틀 간에는 동귀틀을 건너질러 구조를 보강하고 있다. 그리고 상층의 각기둥 위에 얹은 대들보는 홍예보 형태로 처리하였고, 위에 대공을 세우고 종도리를 얹었다. 지붕은 홑처마의 맞배지붕으로 처리하였고, 고미반자를 시설하였다. 내부 공간은 도리 방향으로 전후 2열로 나누어 각각 6칸씩의 대변소를 배치하면서 전후면 벽을 따라 통로를 설치하였으며, 각 칸의 전면은 열려 있고 측면과 후면은 막혀 있어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판벽으로 외장을 마감한 보덕사 해우소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하층의 경우 후면 출입구 하부와 우측 두 칸에 각각 자연석 계단과 와편쌓기 마감을 한 이외의 나머지 전면과 양 측면에는 모두 판벽을 설치하였다. 전면 어칸에는 인분 제거 시 드나들도록 판문을 설치하였다. 상층에는 출입 칸을 제외한 모든 칸의 상인방까지 판벽을 설치하였고, 상부는 개방시켰다. 그리고 상층 판벽에는 직사각형과 십자형의 통기구를 설치하였다. 상층의 각기둥에 비하여 하층 원기둥은 매우 굵어서, 일반적인 2층 누각식 건물의 상하층 기둥 비례를 벗어나고 있는 듯하나 항상 습기를 피할 수 없는 해우소 건물의 기능상 하층에는 매우 굵은 재목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1882년 건립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강원도 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전통 화장실 건물이다. 건립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사찰 해우소 건물로 희소 가치를 지니고 있다.